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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동구 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에서 대왕암공원 일대를 울산 제1호 관광지이자  머물며 즐기는 해양중심 관광지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동구 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에서 대왕암공원 일대를 울산 제1호 관광지이자 머물며 즐기는 해양중심 관광지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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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문화재청이 명승지정 예고할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울산 동구 대왕암 일대에 관광객 발길을 붙잡기 위한 편의시설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해져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2일 정천석 동구청장과 함께 현장인 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왕암공원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가 이곳을 체류형 관광지로 지정하고, 대왕암공원과 고늘지구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짚라인을 설치하는 등 주변과 어울리는 시설을 확충해 세계적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울산 동구 대왕암에선 지난해 7월부터 출렁다리가 운영되고 있는데, 개장 5개 월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송철호 시장은 "출렁다리만으로도 엄청난 관광객이 동구를 찾고 있는 데 여기에 대왕암공원 관광지 지정과 해상케이블카, 짚라인 설치 등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 육성계획이 완성된다면 동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이 주력인 조선의 도시로, 세계적 조선 경기 침체 때마다 주민들의 삶도 영향을 받아왔다. 하지만 관광지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면 동구의 경제 사회적 환경도 변모할 전망이다.

"울산 동구를 '해양중심의 체류형 관광지'로 지정할 계획"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내에 있는 대왕교. 오른쪽 멀리로 세계 최대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보인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내에 있는 대왕교. 오른쪽 멀리로 세계 최대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보인다
ⓒ 울산시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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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은 "지난 1월 3일, 2022년 우리 시의 첫 대외일정으로 동구를 찾아서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선도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며 "당시, 동구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해 대왕암 공원 일대를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로 지정하고, 출렁다리와 해상케이블카, 짚라인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동구가 가진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해 대왕암공원 일원을 관광진흥법에 따른 '해양중심의 체류형 관광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는 부산 5개, 대구 2개, 인천 2개 등 전국에 228개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울산은 전무한 실정이며 관광단지 역시 전국 45개 가운데 울산에는 북구 강동관광단지 1곳만 지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울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관광지 지정을 검토해 왔으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이 울산 제1호 관광지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왕암공원 일원이 관광지로 지정되면 문화시설과 고급 숙박시설,
휴양시설 등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구는 이 같은 시설과 풍부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체류 관광객이 많아질수록 동구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시장은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큰 해상케이블카와 짚라인 설치 사업도 올해 시작할 것"이라며 "총 투자비는 545억 원이며, 전액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까지 연결하는 
1.5km 규모의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까지 연결하는 1.5km 규모의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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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에 따르면 해상케이블카는 대왕암공원에서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까지 연결하는 1.5km 규모며, 주변으로 940m 길이 짚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대왕암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2019년 최초 사업제안을 시작으로 2020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난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사업부지가 확정돼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송철호 시장은 "해상케이블카는 내년까지 완공해 2024년 운행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방성이 우수한 캐빈으로 운영해
케이블카의 시설매력도를 높일 것이며, 짚라인과 체험어드벤처시설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시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구의 케이블카사업은 다른 지역의 케이블카 사업보다 빠르고 순탄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공정에도 만전을 기해서 차질 없이 준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시는 대왕암공원 일대가 울산을 넘어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동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외 "대왕암공원에서 슬도까지 연계되는 관광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리체험관' 시설 재배치와 건물 리모델링 등 재구조화 사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울산 동구 대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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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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