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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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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 4일 이틀 동안 부산·경남(PK)을 찾는다. 대선을 6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매듭지은 만큼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까지 결집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3일 오전 안 후보와 단일화 선언을 발표한 윤 후보는 6박 7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 중 3일과 4일 예고한 유세 지역은 경남 사천·마산, 부산 남구·사하구·사상구·북구 등이다. 윤 후보는 3일 사천과 마산에서 단일화 결과를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하고, 한 표를 호소한다. 사천·마산 유세의 슬로건은 "항공우주특별시 사천의 미래를 만드는 힘!", "마산이 들고 일어나면 나라가 바뀝니다"를 내세웠다.

4일 오전에는 부산 남구 대연4동으로 이동해 사전투표를 한다. 그리고 서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잇따라 지역을 누빈다. 유세 슬로건은 사하구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사상구 '최초의 문민정부 대통령 김영삼 민주정신 계승', 북구 '단디하겠습니다'로 각각 정했다.

윤 후보가 부산서 사전투표를 하고, PK 유세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정치지형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PK 지역은 지난 7대 지방선거 이후 선거 때마다 표심이 크게 이동했다. 수십년간 보수 텃밭으로 불렸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정치 구도가 달라졌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으로 가면서 여론은 다시 국민의힘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지난 총선과 재보선은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PK에서 대선 득표율 목표를 65% 이상으로 정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상 지지율은 아직 이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중도층은 물론 전통적 지지층을 상대로도 적극적인 공략을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판단이다.

부산 국민의힘은 이런 상황에서 이루어진 후보 단일화가 표심잡기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김소정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후보의 단일화로 보수 세력이 20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는 무능하고 부패한 위선 정권의 집권 연장을 타파하고, 우리 보수가 결집하여 정권을 교체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두 당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라고 밝혔다. 

태그:#윤석열, #부산, #경남,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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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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