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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면 열병합발전소 건설반대대책위원회’가 마를 곳곳에 발전소 반대 펼침막을 내걸었다.
 ‘유림면 열병합발전소 건설반대대책위원회’가 마를 곳곳에 발전소 반대 펼침막을 내걸었다.
ⓒ 최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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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면 열병합발전소 건설반대대책위원회’가 마을회관에 모여 발전소 반대를 외치고 있다.
 ‘유림면 열병합발전소 건설반대대책위원회’가 마을회관에 모여 발전소 반대를 외치고 있다.
ⓒ 최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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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유림면 매촌·차의마을 주민들이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유림면 열병합발전소 건설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정동민)는 10일 마을회관에 모여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펼침막을 내걸었다.

부산에 주소를 둔 업체가 유림면 옥매리에 하루 24시간, 연간 342일 가동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폐목재를 활용해 하루 150톤 규모의 바이오매스를 연소시켜 3MW/h의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시설이다.

해당 업체는 2019년 4월 경남도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받았고, 2021년 11월 환경부 허가 과정을 거쳤다. 전기 생산 규모가 3MW/h 이상이면 광역지자체 허가 사항이다.

업체는 지난해 12월 함양군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건축허가는 행정행위의 마지막 단계다.

주민들은 성명을 통해 "열병합 발전소가 들어설 유림면 옥매리 일대 지방도 인근에는 이미 폐기물처리장과 레미콘회사, 골재채취장, 퇴비공장 등이 들어서 각종 분진과 소음 악취로 지역민들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도 인근에 산업폐기물 및 지정폐기물 소각 및 매립장 건설과 도축장 건설, 그리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건설이 추진되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동의서' 등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부산에 주소재지를 두고 있으면서 아무 연고도 없는 유림면에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유해 혐오시설로 인해 주민들이 설립을 기피하는 점을 이용해, 인·허가를 얻어 부동산 투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 건축 허가를 반대하라"고 함양군에 요청했다.

함양군청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이미 전기사업, 환경 등 절차를 거쳤고, 마지막 행정단계라 할 수 있는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온 상태"라며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부서에서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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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지리산 엄천강변에 살며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천강 주변의 생태조사 수달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냥 자연에서 논다 지리산 엄천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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