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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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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지역 지지자분들의 선거운동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게 선거운동하는 분 다 통제할 수가 없어요."

홍준표 캠프가 윤석열 캠프에서 당을 사칭하는 식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석열 캠프 측이 "불법의 소지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윤희석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는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출연해 "일단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하는 그 불법의 무엇에 해당하느냐, 이 부분을 좀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다. 저희가 볼 때는 불법의 소지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지금 (홍준표 캠프서) 말씀하는 게 아마도 (전화로 선거운동을 한 사람이) '국민의힘당입니다' 얘길 하고, 윤석열 캠프 소속이라는 걸 처음에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당원을 상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는 것"이라며 "그분이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이라든지 이런 말을 막 하면서 뭔가 거대한 결정이 있었던 것처럼 얘기했다면 모르겠는데, '국민의힘 성북지부에요' 이런 식으로, 좀 그런 단어 안 쓰지 않나. 성북지부라는 건 없다"고 말했다.

가짜 박사모 지지 유도 의혹엔 "박대할 순 없지 않나"

윤 공보특보는 "윤석열 후보 지지를 밝혔으니 캠프 쪽 얘기 아니냐 하는데, 만약 지시를 했다면 어떻게 '국민의힘당'이라는 단어를 쓰게 하고, '성북지부'라는 단어를 쓰게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게 메뉴얼이었다면 이렇게 안 했을 것이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윤 공보특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가짜 박사모 지지를 유도하고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저희를 지지하겠다고 온 분들이 '우리가 박사모 회장단이다' 이렇게 말씀했는데 그걸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당신들은 짝퉁이니까 가세요'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지 않나"라며 "원래 박사모 활동을 했던 분들 입장에선 불쾌할 수도 있다. 본인들의 이름을 사칭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야 지지하겠다고 온 분들을 어떻게 박대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공천을 미끼로 당협위원장들을 협박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공보특보는 "우리 정치사에 여야를 막론하고 다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본다. 과거에도 있었다. 홍준표 후보도 오래 정치한 분이기 때문에 이런 줄 세우기 관련한 논란에선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얘기는) 어디까지나 정치하는 입장에서 정치권의 치부이지, 이걸 가지고 서로 공격하기엔 서로 벌인 게 많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