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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 한국 인교돈-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 인교돈이 승리 후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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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인교돈 선수에게 "병마를 이겨내고 거둔 결과라 더욱 값지다"고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혈액암을 극복하고 도쿄올림픽 시상대에 선 인 선수의 소식을 전하면서 "'3회전의 승부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자랑스러운 메달을 목에 걸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인 선수가 보여준 열정은 국민들 가슴속에 오래 기억될 것이고, 언제나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멋진 활약으로 태권도의 새 역사를 쓰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인교돈 선수는 전날(27일)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 선수를 5-4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 선수는 대학시절 혈액암 일종인 림프종 2기 진단을 받아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지만, 이후 여덟 차례 항암치료를 극복하고 도쿄올림픽에 나서 동메달을 얻어 '인간 승리'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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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준결승 한국 이다빈-영국 비안카 워크던. 이다빈이 경기 종료 직전 역전 발차기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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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날 태권도 여자 67kg급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이다빈 선수에게도 "생애 첫 올림픽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용을 드높였다"고 축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준결승에서 종료 1초 전 역전 발차기로 결승에 오르는 역전 드라마를 쓴 이 선수에게 "이 선수의 역전 드라마는 더위도 잊을 만큼 통쾌한 기쁨을 안겨주었다"면서 "오랫동안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있을 것이다. 이 선수의 지치지 않는 도전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강영미·최인정·송세라·이혜인 선수에게도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증명했다"면서 각각 격려와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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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정, 강영미, 이혜인, 송세라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과 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월계관 모양 반지를 보여주며 미소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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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강영미 선수에게 "팀의 든든한 맏언니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강 선수가 외친 기합 소리는 중요한 순간에 늘 힘이 되어 주었다"고 격려했다.
최인정 선수에게는 "특히 준결승전 상대 선수의 엉킨 선을 정리해준 모습은 승패를 떠난 올림픽 정신으로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했으며, 송세라 선수에게는 "중요한 고비마다 자신감과 집중력을 보여준 송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기쁨의 마음을 전했다.
막내인 이혜인 선수에게는 "두려움 없는 선전으로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의 영광을 안았다"면서 "펜싱선수였던 아버지의 꿈도 이루었다. 참으로 장하다"고 축하했다.
끝으로 이들 모두에게 "국민들께 기쁨을 선사해주어 고맙다"면서 "앞으로의 도전에도 언제나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