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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원서를 모바일로 작성한 뒤 취재진에게 당원가입이 완료됐다는 안내화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원서를 모바일로 작성한 뒤 취재진에게 당원가입이 완료됐다는 안내화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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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밖에서 대권 행보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빠른 입당'을 다시 권유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전날(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것을 두고선 "그 외에도 다양한 대선주자 분들이 저희 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마 성과를 곧 줄줄이 확인하시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유력 대선주자 한 분에게 대선 경선의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16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당) 밖에서 있는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쓸 수 있느냐가 대선 행보에 중요한데 저는 사실 방법이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의 입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코로나가 갈수록 심해지면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된다. 그러면 국민들의 관심에서 좀 멀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원래 정치라는 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서 목표를 전략적으로 수정해야 되는 그런 과정이다. 윤 전 총장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윤 전 총장 측이 앞서 기획했던 '경청 투어'의 효과가 예상보다 낮다면, 차라리 빠르게 입당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인 셈이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대신 제3지대를 통해 대권 도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은 부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일이 있지만 그런 인상은 전혀 받지 못했다. 윤 전 총장 주변의 인사들도 저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제 생각엔 제3지대론을 위한 포석으로 윤 전 총장이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본인이 주장했던 것처럼 대선에서의 일대일 구도를 상정했을 때 최대한 외연 확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맥락에서 최장집 교수나 진중권 교수와의 면담, 반기문 전 총장과의 회동 등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윤 전 총장도 이기기 위한 전략 변수를 구사하는 것이고 그 맥락에서 다 이해가 가는 행보"라고 말했다.

태그:#이준석, #최재형, #윤석열,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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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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