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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운영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 홈페이지.
 교육부가 운영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 홈페이지.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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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수도권 유초중고에 대해 오는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 시행을 발표한 가운데, 교육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등교를 요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9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13~15일 예정된 전국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기초능력평가를 그대로 강행키로 했다. 해당 학생들을 13~15일 중 하루 등교시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시험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평가는 직업인의 기초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학교 컴퓨터 실습실에서 인터넷 기반으로 벌이는 평가다. 이에 따라 3일간에 걸친 시험 기간에 학생들 사이 컴퓨터 키보드 공용사용 등이 불가피해 감염병 확산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지역 한 특성화고 교사는 <오마이뉴스>에 "국가적인 감염병 확산 위기 속에서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지침까지 사실상 어겨가며 이 평가를 강행하려는 교육부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미 특성화고 교사들이 평가 연기를 강력 요청했는데도, 교육부는 요지부동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교사는 "해당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시험 응시 여부만 적도록 하는 것으로, 오는 2학기에 평가를 진행해도 학생들 취업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도 이날 낮 12시 46분, 이 지역 특성화고 교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전면 원격수업 전환으로 직업기초능력평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면서 "교육부에 문의한 결과 올해 평가는 원래 계획대로 실시한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에서는 원래 평가계획에 맞춰 3학년을 등교하여 평가를 진행해주시고, 방역에 유의하시라"고 부탁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번 전면 원격수업 지침에도 평가실시의 경우 지필고사에 한해 등교시킬 수 있다"면서 "교육부는 이번 평가와 관련 감염병 안전을 위한 유의사항을 이미 교육청에 전달했으며 수도권과 지방의 느낌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등교 지시#특성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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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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