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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대전충청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을 방문해 '충청대망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이 "지역정서에 기댄 구태정치"라며 맹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전현충원을 방문,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에 참배했다. 또한 카이스트를 찾아가 원자력을 전공하는 학생 등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대전충청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충청대망론'을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부친의 고향이 충남임을 감안해 충청권에서 충청대망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저희 집안이 충남 논산에서 집성촌을 이루어 오백년을 살았고, 부친은 논산에서 태어나서 연기에 사시다가 공주로 이주했었다. 지금도 친척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며 "저는 서울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그 뿌리가 충남에 있기 때문에 많은 충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충청대망론'에 대해 저는 옳다 그르다 비판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저 지역민의 한 정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이 대전을 방문해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가졌지만, 임기응변 답변과 지역정서에 기댄 모습만 보였다"고 비난했다.

대전시당은 논평에서 "세종시 국회의사당 이전 문제, 국가균형발전정책, 충청대망론 등 지역관련 다양한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아닌 원론적인 이야기로 무루뭉술하게 답변했다"며 "그렇게 하려면 왜 기자간담회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자간담회는 '대통령 후보는 공부를 한다고 해도 안 되는 일'임을 보여주는 기자간담회였으며, 그저 안쓰러움만 자아냈다"며 "아버지의 고향이 공주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도 충청인이라고 주장하는 윤 전 총장은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구태정치를 하려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습은 때가 되면 나타나는 메뚜기처럼 서울사람 윤석열이 충청인이라며 지역정서에 편승, 충청인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처럼 윤 전 총장의 첫 민생 행보는 준비되지 않은 대선후보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