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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남북철도잇기 행진은 6년째 사드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경상북도 성주를 지났다. 성주경찰서에서 시작한 행진은 성주군청을 지나 초전농협까지 이르렀다.
 
 성주 경찰서까지 마중 온 소성리 할머니들
성주 경찰서까지 마중 온 소성리 할머니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바로 전날인 5월 20일, 문재인 정부는 사드부지공사 강행하기 위해 경찰 1500여 명을 소성리에 투입해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전날 투쟁으로 몸과 마음은 상처입었지만 소성리 주민들은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했다.

"이어라 남북철도! 피어라 한반도평화! 뽑아라 불법사드!"

"사드배치철회 촛불이 박근혜 탄핵 촛불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는 성주군 중심가 상인들은 "정말 좋은 일 하신다"며 "경북사람들은 아직도 이런 거 보면 빨갱이라고 하는데 정말 정신차려야 한다. 요즘 빨갱이가 어디 있나.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데..."라거나 "금강산에 가봤다"면서 반가워 했다. 어떤 분은 "자전거를 타고 북녘 땅에 가보고 싶다"고도 했다. 
 
 "남북철도 꼭 이수이소~"
"남북철도 꼭 이수이소~"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페이스북에서 행진 소식을 접하고 참여한 성주 주민은 "성주에 사는 만큼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성주를 지나갈 때만이라도 참여하고자 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직접 만든 카스텔라를 한 박스나 싣고 와서 행진단에 나눠준 분도 있었다.
 
 카스텔라로 남북철도잇기 행진을 응원
카스텔라로 남북철도잇기 행진을 응원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행진 대열이 다 지나가도록 "잘한다"를 연달아 외친 주민
행진 대열이 다 지나가도록 "잘한다"를 연달아 외친 주민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행진단은 성주 읍내를 돌아 소성리가 있는 초전면으로 향했다. 초전면 초입에 있는 칠선 2리에 이르자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과 마을 어르신들이 길가에 나와 있었다. "잘합니다!! 정말 잘합니다!!" 칠선리 주민들은 행진단과 함께 깃발을 흔들고 노래하며 행진의 성공을 기원했다. 어르신들께 '남북철도잇기' 마크가 새겨진 마스크와 뱃지를 나눠드리니 더욱 좋아했다고 행진단은 전했다.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 "행진단이 성주에 오니 정말 가슴이 찡하다"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 "행진단이 성주에 오니 정말 가슴이 찡하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종희 위원장은 "사드철회 투쟁하는 거나 남북철도연결하는 거나 모두 외세에 의해서 뭉개진 우리민족의 상흔을 보듬는 것 같다. 행진단이 비록 소수지만 그 울림은 결코 적지 않다. 행진단이 성주에 들어오니 정말 가슴이 찡하다"라고 했다.

21일차 행진 마무리 지점인 초전농협 앞에 이르자 수박과 음료수를 쌓아두고 농협 직원들이 나와 있었다. 농협 조합장은 "조국의 번영을 위해서,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서 꼭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여러분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같은 분들이 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다. 남북철도 이스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챙기시라(이스다 : 잇다의 대구 사투리)"고 응원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반기는 초전농협 직원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반기는 초전농협 직원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초전면까지 음료수를 들고 나와 행진단을 반긴 소성리 슈퍼 사장님 부부는 "남북철도연결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바람일 것이다. 틀림없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함께 행진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얘기했다.

읍내에서 홍보물을 나눠줬던 광주 출신 청년은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던 경북지역 주민들이 행진단을 환영하는 모습에 좀 놀랐다. 남북철도잇기가 그만큼 공감대가 큰 사업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우리는 임진각으로 간다" 성주읍성 앞 행진단들의 인증샷
"우리는 임진각으로 간다" 성주읍성 앞 행진단들의 인증샷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남북철도연결#소성리#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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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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