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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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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평택항 컨테이너 작업 중 숨진 이선호(23)씨와 관련해 11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마련과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철저한 사고 조사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 책임자의 형사 입건 등 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국회는 컨테이너벨트 작업 중 목숨을 잃은 김용균씨,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사망한 구의역 김군과 같은 '21세기 전태일'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통과시켰지만, 안타깝게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새로 임명된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처음 원내대책회의 공개발언을 했다.

그는 "민주당이 무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이선호씨 사망과 관련해)정부는 사고를 낸 곳의 안전관리 시공, 안전보건 진단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통과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아직 시행령이 마련 중에 있다"라며 "인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입법 취지에 맞게 준비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그 동안 계속 추진해온 산업안전보건청도 조기 출범시켜 예방, 관리감독, 처벌까지 산업안전을 위한 완결성 있는 행정체계, 법적 체계를 갖춰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점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라며 "단기 계약직 비정규 일용직으로 내몰린 젊은 청년들의 삶에 대해서도 답을 내놓겠다"고도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고용의 수치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을 챙기겠다"라며 "아무리 애를 써도 올라갈 수 없는 사다리를 빼앗긴 작금의 사회구조를 대전환할 각오로 청년 입법에 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용역회사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이선호씨는 경기도 평택항 부두에서 컨테이너 정리작업을 하던 중 300kg이 넘는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졌다.

태그:#이선호, #중대재해처벌법, #박완주, #민주당, #평택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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