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또 다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진주에서 통영으로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던 직원과 접촉자들이 한꺼번에 확진된 것이다.
경남에서는 26일 오후 5시부터 27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35명(경남 3735~3769번)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도내 확진자 접촉 11명, ▲통영 소재 식품공장 관련 8명, ▲조사중 6명, ▲사천 음식점 관련 4명, ▲김해 보습학원 관련 2명, ▲진주 소재 교회 관련 2명, ▲진주 지인 모임 관련 1명, ▲해외입국 1명이다.
지역별로는 진주 18명과 사천 8명, 김해 4명, 거제 2명, 양산 2명, 창원 1명이다.
4월 전체 확진자는 833명(지역 818, 해외 15)으로 늘어났다. 이는 경남에서 월별 확진자수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달은 올해 3월로 793명이었다.
진주-통영간 통근버스 이용자 등 확진
통영 8명은 통영 소재 식품공장 관련 확진자다. 26일 발생한 확진자가 근무하는 식품공장 관련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8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심층 역학조사 결과, 첫 확진자가 해당 공장을 4월 17일까지 다녔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통영 소재 식품공장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고 이들 가운데 10명은 근무자이며 2명은 접촉자다.
공장 근무자 10명은 모두 진주-통영간 통근버스 이용자로 확인되었고, 현재 해당 사업장에 대한 심층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71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 12명, 음석 140명이고 19명은 진행 중이다.
진주 3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이고, 2명은 '진주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로 교회 방문자이며, 이로써 해당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진주 소재 교회' 관련해, 현재까지 31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고, 양성 17명, 음성 278명이고, 23명은 진행중이다.
진주 다른 1명은 '진주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해외입국자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천 확진자 가운데 4명은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격리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해당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어났다.
사천 다른 2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이고, 나머지 2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으로 나와 경로 조사중이다.
김해 2명은 '김해 소재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해당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김해 나머지 2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거제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다른 1명은 가족이 접촉자로 통보받아 함께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 2명과 창원 1명은 먼저 발생한 각기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483명, 퇴원 3269명, 사망 1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3766명이다.
최근 1주간 경남지역 발생 현황
경남에서는 4월 18~24일 사이(17주차) 총 확진자는 16주차(232명)에 비해 91명 증가한 323명이고,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6.1명이다.
17주차의 지역별 확진자 발생 수는 진주시가 112명(34.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김해 76명(23.5%), 사천 55명(17.0%), 창원 40명(12.4%), 양산 15명(4.6%), 거제 10명(3.1%), 산청 7명(2.2%)순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6주차(1.29) 대비 0.15 증가해 17주차에는 1.44를 기록했다.
17주차 무증상 감염자 수 비율은 41.8%로 16주차(42.2%) 대비 0.4%p 감소했고, 무증상 감염자수 비율은 주차별로 확진자수 증감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40%대 이상을 유지중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일상 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에서든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원을 조기에 찾기 위해 적극적인 선제검사를 추진중"이라고 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최근 4주 동안 1주 간격 시군별 발생 현황 ⓒ 경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