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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공동취재사진
 
염태영(수원시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고 정유엽 군이 겪은 불행이 우리 공공 의료체계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진지한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료 공공성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해 3월 고열과 호흡곤란에 시달리던 고 정유엽 군(당시 17세)은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민간병원으로부터 치료를 거부당했다. 정군은 14번이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그사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채 병원을 전전하다가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

고 정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54) 씨는 진상규명과 의료공백 재발 방지,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을 촉구하며 지난 2월 22일부터 경북 경산에서 시작해 약 380㎞의 도보 행진에 나섰다. 정 씨는 아들의 응급처치를 거부했던 경북 경산중앙병원을 출발, 김천, 영동, 옥천, 대전, 세종, 천안, 평택, 오산, 안양을 거쳐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했다. 정 씨는 아들이 숨을 거둔 지 1년이 되는 18일 청와대 사랑채로부터 2.3km 떨어진 정동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염태영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성재 씨의 도보 행진 기사를 공유한 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료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보기 - "14번 코로나검사 받던 내아들..." 영정 들고 청와대로]

염 최고위원은 "작년 오늘,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져있던 대구에서 한 고3 학생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미증유의 감염병 사태가 한 가정에 큰 고통을 초래했고, 주요 원인이 우리 사회 공공 의료체계의 취약성에 있음을 알려준 가슴 아픈 사건"이라고 전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고 정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 씨의 도보행진 기사를 공유한 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료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고 정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 씨의 도보행진 기사를 공유한 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료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염태영페이스북
 
염태영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 제도는 모범적이다. 하지만 의료서비스는 지나치게 민간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공공병상의 비중은 10.2% 수준이고, 지역에서 거점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하는 300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은 단 7개뿐"이라고 지적했다.

염 최고위원은 특히 "공공 의료체계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특히 늘어나는 감염병 위기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방어선"이라며 "동시에 저출생과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아내는 방파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최고위원은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의료 자원의 지역 간 불균형을 줄이고, 주민 접근성 중심의 거점병원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공공의료의 양과 질이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염태영#염태영수원시장#정유엽#의료공공성강화#공공의료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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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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