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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성호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서대문갑)이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데 대해 11일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아직 경선이 끝나지 않은 두 당의 특정 후보를 조명해준 것은 명백히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며 "TV조선이 공정성을 잃었다"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만약 이 두 분(나경원·박영선)이 유력한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가 아니었다면 이 마당에 출연을 시켰겠나"라며 "이건 누가 봐도 눈에 보이는 것이다. 정도가 심한 게, 선거가 목전에 있다"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인터뷰를 수락한 분들도 문제가 있다고 보나'란 진행자 질문엔 "이런 기획을 해서 요청하고 제안한 방송국이 문제"라고 단언했다. 그는 "저도 사실 지상파 방송에서 (출연) 제안이 왔었다. 그런데 제가 서울시장에 나갈 게 분명하다고 입장을 밝혔고, 그쪽에서도 하지 말자고 했다"라고도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5일 해당 방송에 출연해 다운증후군이 있는 딸 일상을 공개한 데 이어 박영선 장관이 오는 12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데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박 장관의 출마가 임박해지면서 당내 경쟁이 점차 가열되는 모양새다.

우 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 적용을 유지기로 한 데 대해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후보(박영선 장관)에게까지 가산점을 줘야 하냐는 논쟁은 있었지만, 그 취지 자체는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여성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리거나 혹은 상당히 기득권화돼 있거나 하는 경우에도 가산점을 둘 것인가"라며 "그런 취지로 보면 논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손 볼 수 있겠나. 저는 일단 (제가) 불리하지만 이번엔 동의하고,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서는 이런 경우에도 가산점을 줘야 하는지 당내 의견을 물어 수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박 장관은 본인 득표율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안철수 포함 야권 단일화, 쉽지 않을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공동취재사진
 
한편, 우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거듭 주장했다. 우 의원은 "작년부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장해왔다"라며 "만약 통합이 안 될 경우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 (열린민주당 주자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도 큰 틀에서 동의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당 대 당 통합을 하지 않으면 단일화가 쉽지 않다"라며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불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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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의 안철수 직격 "결자해지? 10년 전 얘기를..." http://omn.kr/1rc9i

#서울시장#우상호#나경원#박영선#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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