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민예총이 펴낸 <예술인(IN) 예술인(人)> 표지.
 경남민예총이 펴낸 <예술인(IN) 예술인(人)> 표지.
ⓒ 경남민예총

관련사진보기

 
(사)경남민예총(이사장 오현수)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계속된 예술가들의 다양한 활동을 기록한 <예술인(IN) 예술인(人)> 제11호를 펴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펴낸 이번 호에서는 모두 6개 부문으로 나눠, 경남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이슈와 쟁점, 또 주목해야 할 예술인과 예술현장 등을 두루 다루고 있다.

예술인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맞아 어려움을 어떻게 진단하고 해쳐나가고 있는지를 살폈다. 이복규 시인은 "자연을 위한 지킴이, 지역주의의 부활, 개인적 합리주의를 향하여, 온라인 소통의 고급화" 등의 전략을 제시한다.

김유철 시인은 "바이러스만이 아닌 경박한 언술, 사이비 예언의 창궐"을 비판하고, 장순향 진해문화센터 본부장은 "'연결'의 고민과 '연대'의 고민을 거듭"하면서 예술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호에는 경남에서 활동하는 여러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돌아보고 그들의 활동을 담아 놓았다. 올해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윤병련 칠보작가와 최정호 사진작가, 김혜정 영화감독의 작업실을 소개해 놓았다.

또 장용호 목공예가, 표성배 시인, 정기정 춤꾼, 정영자 소리꾼, 서현철 전통연희가, 박성미 구족화가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세계가 조명되어 있다.

각종 예술인들의 수상 소식도 담겨 있다. 3.15의거를 장편소설로 녹여내어 경남도문화상 문학부문을 수상한 김춘복 소설가를 비롯해, 경남민족예술인상을 수상한 안종복 마산민예총 회장, 청년에술인상 수상자 노래패 트레바리(이충만, 최지민), 공로상 전윤경씨 등의 활동이 담겨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생활예술과 관련된 내용도 담겨 있다. 시골에 귀농하거나 귀촌한 이들이 도시에 비해 부족한 예술이나 문화활동을 어떻게 접하고 향유하는지 찾아가 본 것이다.

귀촌해서 귀농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조동진씨, 시골에 살면서 문해교사로 활동하는 이상숙씨, 앞 세대와 현재 우리들의 밥상과 먹을거리를 비교해본 백은숙씨, 시낭송을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시를 새롭게 맛보고 향유하게 된 보람을 얘기하는 류귀자씨 등의 사연이 재미있다.

오현수 이사장은 "전례 없었던 코로나19로 혼란을 겪어야 했던 한해지만 이를 거울삼아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데 이번 제11호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경남민예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