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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일 오전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현황.
9월 1일 오전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현황. ⓒ 경남도청
 
8월 중‧하순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났던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며칠 사이 줄어들었다. 경남도는 "다행히 8월 31일과 9월 1일 확진자 발생이 수그러들긴 했다"며 "그러나 전국에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1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외입국 확진자 1명 발생

경남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경남 241번' 확진자로, 해외에서 입국한 김해 거주 내국인이다. 이 확진자는 8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31일 김해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31일 발생한 '경남 240번' 확진자는 창원마산 내서읍 소재 메디팜중앙약국 근무자로,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모두 12명이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확진자의 첫 증상일은 8월 28일이었고, 29일 마산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중이다.

보건당국은 심층역학조사를 위해 GPS 위치기록, 신용카드 결재내역 등을 요청해 두었다. 경남도는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메디팜중앙약국 방문자 중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를 방문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경남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81명이다. 이들 가운데 지역감염이 67명(82.7%)이고, 해외유입이 14명(17.3%)이다. 8월 지역감염(67명) 가운데 64명(96%)이 8월 15일 이후 발생한 것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그동안 경남 발생 흐름을 보면, 해외입국자가 다수를 차지했으나, 8월 15일 이후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확산됐다"고 했다.

구체적 지역감염(67명) 수치를 보면, ▲ 광화문집회 참석 관련 19명 ▲ 수도권 방문자 등 수도권 관련 9명 ▲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7명 ▲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명 ▲ 거제 가족모임 관련 10명 ▲ 거제 부부동반 모임 관련 6명 ▲ 김해 부부동반 여행 관련 9명 ▲ 지역 확진자 접촉 2명 ▲ 불명 1명이다.

8월 중‧하순 확진자를 날짜별로 보면, 18일 3명, 19일 3명, 20일 4명, 21일 8명, 22일 8명, 23일 1명, 24일 2명, 25일 5명, 26일 8명, 27일 2명, 28일 12명, 29일 7명, 30일 1명, 31일 3명이다.

현재 경남지역에서 감염원인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5명(185, 198, 201, 223, 240번)이다. 경남도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전체 발생의 10%를 넘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전국에서 '조사중' 비율은 25%다.

광화문집회 참석자 2차 명단 조사 진행

경남도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보고 받은 광화문집회 참석자(1, 2차)의 관리인원은 현재 모두 847명이다. 이들 가운데 31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30명 가운데 경찰의 협조로 5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당초 검사 예정이었던 6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아 현재 광화문집회 참석자 2차 명단 중 검사대상자는 31명인 것이다. 이들 가운데 21명은 소재를 파악 중이고, 검사 거부자는 10명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방대본에서 받은 자료는 휴대전화 GPS 기록이다. 그 자료에는 전화번호만 있고 성명이나 주소는 없다. 경찰에 협조해 파악하고 있다"며 "집회 참석자가 아니라도 그 지역을 통과했거나 직장인이라도 배제할 수 없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추가 확보

경남도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마산의료원 내 코로나19 환자치료를 위한 133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마산의료원 병상은 기존 98병상에서 231병상으로 늘어났다. 경남에는 진주경상대병원 9병상, 창원경상대병원 12병상, 양산부산대병원 8병상, 삼성창원병원 3병상을 포함해 263병상이 확보되어 있다.

현재 경남지역 확진자 가운데 70명과 검역소 확진자 1명이 71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잔여병상은 192병상이다.

또 경남도는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하여 병상 확보를 사전 준비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238명이고 입원 70명, 완치 16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2079명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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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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