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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한 증권사 영업장(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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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정시 확대와 자사고 폐지 등 제도 개편이 논의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교육 관련 종목이 수혜를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가엠디[133750]의 5일 종가는 4천10원으로 교육 제도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월 30일과 비교해 107.24% 올랐다.

같은 기간 메가스터디[072870](30.81%)와 청담러닝[096240](13.53%), 메가스터디교육[215200](11.72%), 대교[019680](4.59%), 비상교육[100220](2.53%) 등 다른 교육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문 대통령은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 관련 의혹이 불거졌던 9월 1일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정부는 문 대통령 주재로 교육개혁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고 정시 전형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 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제도 개선 방안과 정시 비중 상향이 필요한 대학과 상향 시점, 상향 폭 등을 포함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대입 제도를 둘러싼 논의와 변화의 움직임이 교육 관련 종목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육부가 발표하는 공정성 강화 정책이 실제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시 비중이 상향 조정되는 것이 확실시되면 제도 적용에 앞서 주가의 리레이팅(가격 조정)이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시 비중 확대에 여야가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인 만큼 정부가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국민 여론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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