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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레스 투어에서 참석자들이 당인리 문화공간 통합 설계공모 당선작인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를 살펴보고 있다
9월 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레스 투어에서 참석자들이 당인리 문화공간 통합 설계공모 당선작인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를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아래 비엔날레)'가 7일 개막돼 1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비엔날레의 주제는 '집합도시(Collective City)'로, 세계 각 도시가 도시문제에 대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가는 도시·건축 분야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자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비엔날레의 주요 프로그램 중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주제전은 유료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일반 9천 원, 어린이는 5천 원이고 추석 연휴 기간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주제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합도시'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물이나 현재 도시 구성을 재해석한 프로젝트 전시다. 도시의 과제, 역할, 변화 등을 알아보고 전 세계 전문가들의 고민‧해결책을 공유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 디자인 둘레길에서 열리고 43개 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주제전에서는 네덜란드 작가 바스 프린센이 합천 해인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을 직접 촬영하고, 실제 사이즈(가로 2m·세로 3m×3장)로 현상한 '이미지와 건축 #11: 팔만대장경'이 눈길을 끈다.

한국 '찜질방' 문화에 착안해 새로운 유형의 미래 거주모델에 대한 고민을 패널로 표현한 스페인 작가 '아미드 세로9'의 <집 없는 문명>, 현대사회의 주택 위기에 대응하고자 런던‧브뤼셀‧헬싱키 3개 유럽 도시의 공공주택을 모형과 사진, 도면으로 소개한 벨기에 작가 도그마의 <약속의 땅, 저가형 주거지와 건축에 관하여>도 주목된다.

또 하나의 주요 테마인 '도시전'에서는 세계 각 도시의 공간적, 시간적, 사회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를 이해하고 미래 도시의 결과물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작가 피터 트루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10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조각품 '하이퍼시티'를 선보인다. 중세(정치도시), 19세기(자본주의도시), 1920년대(사회민주주의도시), 2차 세계대전 이후(복지국가도시), 1980년대(신자유도시)로 이어지는 프랑크푸르트의 건축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평양다반사'에는 사진, 영상, 미디어아트 등으로 평양의 일상을 소개한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평양감사향연도'를 재구성해 그림을 움직이게 만들어 평양의 과거를 보여주고 현재 평양과 서울의 모습을 패턴화해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평양에서 판매하는 생필품들을 진열하고 그와 비슷한 종류의 한국 상품도 비교 전시한다.

임재용 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은 "북미·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까지 저변을 넓혀서 세계 각국이 집합도시를 통해 도시의 문제에 해법을 찾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3시 30분 DDP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엔날레 참여 작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10분부터는 돈의문박물관마을로 자리를 옮겨 박 시장과 도시전문가들이 '서울'이라는 도시에 관한 생각을 나누는 '서울 토크쇼'가 1시간 30분 동안 펼쳐진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ulbiennal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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