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가 7월 1일부터 일부 개방된다. 5~6월 어류 산란기가 지나서 내린 조치이다. 7월 4일부터 3개보는 양수제약 수위로 운영된다. 양수 제약수위란 농업용 양수펌프에서 물을 위로 퍼 올릴 수 있는 수위이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일 이같은 조치 내용을 전한 뒤 "그간 3개보는 양수제약 수위까지 운영하다가 어류 산란기를 맞아 지난 5월 4일부터 어류가 보별로 물고기길을 통해 상․하류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수위를 회복해 운영했다"고 밝혔다.
단, 합천창녕보는 어민의 피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위를 해발(EL.) 9.2m로 운영하되 녹조가 심해질 경우 해발(EL.) 8.7m(양수제약 수위)로 조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으로 낙동강 녹조 대응 및 보 개방‧관측(모니터링)에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낙동강 수계는 여름철 녹조 및 수질관리를 위해 충분한 보 개방이 필요하나, 현재는 양수장 가동을 위해 양수 제약수위*까지만 개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낙동강은 수막재배(11~3월), 어류 산란기 등 수계별, 계절별 여건을 고려하여 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한 양수장 시설개선이 이루어져, 보 개방‧관측(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녹조와 수질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보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