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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일 창원성산, 통영고성에서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이날 아침 창원 성산구 상남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상남제1투표소에 시민들이 찾아와 투표를 했다. |
ⓒ 윤성효 | 관련사진보기 |
4·3 '창원성산'·'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투표율은 38.1%를 보이고 있다. 창원성산은 35.8%, 통영고성은 40.9%(통영 39.4%, 고성 44.4%)다.
이날 오후 2시까지는 전체 36.0%, 창원성산 34.0%, 통영고성 38.5%였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을 포함해 집계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보인 38%의 투표율은 역대 보궐선거와 비교해 볼 때 낮은 게 아니다.
역대 보궐선거(국회의원) 투표율을 보면, 2017년 4·12 53.9%, 2015년 4·29 35.9%, 2014년 7·30 32.9%, 2013년 10·30 33.5%, 2013년 4·24 41.3%, 2011년 4·27 43.5%, 2010년 7·28 34.1% 등이었다.
이번 보궐선거의 경남지역 전체 유권자는 33만9675명이고, 창원성산 18만3934명, 통영 10만9550명과 고성 4만6191명이다.
지난 3월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창원성산 14.53%, 통영 14.6%, 고성 15.49%를 기록했다. 역대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3~7%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높게 나왔다.
대개 직장인들은 아침이나 저녁에 투표를 하는 경향으로 볼 때, 오후 5시 이후 투표율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직장인들이 주로 투표하는 아침 시간대인 이날 오전 9시까지 투표율을 보면 7% 정도였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창원성산)의 노창섭 선거대책본부장은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다.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우리한테 유리한 게 아니라고 본다. 보수층 결집을 위해 투표장에 가는 경향도 있다"고 했다.
그는 "대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후보한테 유리하다고 하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낮에는 보수층이 투표를 많이 하는 것 같고, 아침 출근 전이나 저녁 퇴근 시간에 직장인들이 주로 투표를 하는 것 같다. 오후 5시 이후 얼마나 투표하는 지를 두고 봐야 할 것 같고, 그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선거유세팀을 이끌고 있는 강기일씨는 "투표율이 높은 게 아니고 낮다고 본다. 투표 독려를 해야 한다.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동별 선거 독려 방송을 해주었으면 하는데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낮에 투표는 일반인들이 거의 다 했다고 본다. 5시 이후 직장인들이 투표를 얼마나 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리는 투표율을 4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후보들은 투표 당일에도 전화 안내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할 수 있고, 이후 창원과 통영, 고성 3곳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된다. 당락은 이날 오후 10시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