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임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데 대한 사과와 함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도 요구하고 있다.
▲ 대화하는 조국 민정수석과 박상기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임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데 대한 사과와 함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도 요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조국을 박근혜의 우병우로 만들려 하지 마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비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서 조국 민정수석 지키기에 나선 민주당을 비난했다.

"조국 수호에 편집증적 집착... 어린아이 같은 버릇 버려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김 원내대표는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이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는 건 정치적 행위"라고 한 데 대해 "하라는 내부단속은 안 하고 자기정치에만 여념이 없는 조국 민정수석 감싸고 도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음주운전도 폭행도 개인적 일탈이라는 이해찬 대표께, 대체 이 정부에는 개인적 일탈이 왜 이렇게 많으냐"라고 따져 물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사람 쓰시려면 일탈하지 않을 개인을 골라 잘 쓰시라"라면서 "국민들 죽겠다고 아우성인 마당에 국정은 나 몰라라하고 정치적 행위만 일삼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여당은) 정치적 행위는 나중에 하시고 국정운영에만 전념해주시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조국 수호'를 당론으로 채택할 기세"라면서 "청와대 공직기강이 해이해질 대로 해이해진 마당에 꿀이라도 발라놓은 것 마냥 조국 수호에 편집증적 집착을 보이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조국은 촛불 정권의 상징'이라거나, '조국이 꺾이면 촛불 정신이 꺾일 것'이라고 과도한 집착증을 보이고 있지만, 그저 공직기강 확립에 실패한 민정수석일 뿐"이라며 "국민들이 버리라고 하는 대상마다 새삼스레 집착하는 세 살배기 어린아이 같은 버릇은 반드시 버려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파출소 순경 한 사람 잘못했는데 경찰서장 책임지나"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1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장 정상화와 단체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800일 가깝게 굴뚝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홍기탁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 박준호 사무장이 무사히 내려올 수 있도록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 설훈 "파인텍 고공 농성 노동자, 두 번째 겨울 맞지 않도록 하겠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1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장 정상화와 단체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800일 가깝게 굴뚝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홍기탁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 박준호 사무장이 무사히 내려올 수 있도록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최근 청와대 경호처 5급 직원의 폭행,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이 드러난 데 이어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골프 향응 의혹까지 제기됐다. 청와대 공직기강이 문란해졌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야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그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조국 민정수석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하여 "이 문제가 민정수석인 조국 수석이 다 책임져야 할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건 좀 지나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건 야당 측의 정치공세 성격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곤란하다"라면서 "어디 파출소에서 순경 한 사람이 잘못했는데 그걸 경찰서장이 책임져야 한다? 경중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민정수석 출신인 전해철 의원 역시 3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개인의 어떤 불법행위가 있었다라는 것만 가지고 수석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라면서 "지금 당장 민정수석실의 책임이나 또는 조국 민정수석에 책임을 묻는 것은 정말 지나치다, 과도하다"라고 밝혔다.

이석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조국 수석과 통화한 내용을 올렸다. 그는 "조국 수석에게 전화했더니, 자신은 온갖 비난 받아 안으며 하나하나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 실컷 두들겨 맞으며 일한 후 자유인이 되겠다고 (하더라)"라며 "조 수석이 바위처럼 든든하게 대통령 모시고 개혁 이루도록 성원을 보냅시다"라고 썼다.

태그:#조국, #김성태
댓글1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