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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와 환담하는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9일 오후 집무실에서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환담하는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9일 오후 집무실에서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해군 참모총장이 제주 강정마을 주민의 사과 요구를 수용해 갈등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은 관함식기획단장인 윤정상 소장, 강정마을 출신인 조영수 해병대 전력기획실장, 최성목 제7기동전단장과 함께 29일 오전 해군 제주기지가 건설된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았다.

심 총장 등은 강희봉 강정마을 회장과 청년회장, 부녀회 대표 등 마을회 임원들을 만나 2018 국제관함식 개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등에 대한 해군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고, 심 총장은 곧바로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사과 시점은 다음에 일정을 다시 잡아서 제주를 방문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마을회의 사과 요구에 심 총장이 흔쾌히 수용했다"며 "공식 사과가 이뤄지면 공동체 회복 사업과 관련한 요구도 하겠다"고 밝혔다.

심 총장은 오후 3시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났다.

그는 "마을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는 원 지사의 요청에 "강정 주민들은 어쩌면 가장 서로 협력이 잘 돼야 할 국민이다. 단번에 풀진 못하더라도 꾸준히 대화하고 성의를 보인다면 잘 풀리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제주에서 관함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해주고 관심을 가진 제주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강정마을회와 제주기지가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정마을#해군 제주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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