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7월 2일 가방을 메고 경남도청 집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7월 2일 가방을 메고 경남도청 집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실용과 변화'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 것이고, '참여와 소통'은 새로운 경남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김 도지사는 태풍 '쁘라삐룬'(태국 말로 '비의 신'이란 뜻)의 북상에 따라 당초 2일 열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아침 국립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경남도청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취임사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취임 인사 영상은 경남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김경수 도지사는 "저를 믿어주시고,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 분에 넘치는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결코 잊지 않겠다"며 "경남도지사 취임 첫날은 태풍 '쁘라삐룬'과 시작했다. 태풍의 북상으로 인해 취임식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을 보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다. 제일 큰 재난은 태풍이 아니라 도민의 불안한 마음이다. 우리 도민들이 조금도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홍준표 전 지사가 2017년 4월 9일 중도사퇴한 뒤, 그동안 권한대행 체제로 있었다. 김경수 도지사는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우리는 이제 하나의 원팀, 새로운 경남으로 가는 미래팀이 되었다"며 "멈춘 시계를 다시 가게 하고, 새로운 시간,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도지사는 "새로운 경남은 거대한 구호와 요란한 치장을 상징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경남은 경남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것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인과 노동자, 시민사회와 각 분야의 도민들을 만나고 또 만나겠다"며 "장관을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청와대를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7월 2일 경남도청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7월 2일 경남도청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7월 2일 출근해 꽃다발을 받았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7월 2일 출근해 꽃다발을 받았다.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불통의 벽은 무너지고 독선의 성은 붕괴될 것"이라며 "위기는 지워질 것이고, 공백은 채워질 것이다. 새로운 경남은 우리가 믿는 미래다. 모두가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우리가 함께 믿고 가야 이루어질 수 있는 미래다"고 했다.

그는 "경남 도정의 첫번째 과정과 마지막 결과는 도민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도민이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실용과 변화'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 것이다. '참여와 소통'은 새로운 경남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도민을 위한 실용과 변화, 도민에 의한 참여와 소통은 미사여구가 아니라 도지사의 확고한 실천지침이며 경남 도정의 운영원리가 될 것"이라며 "작은 결정을 하기 전에도 한 번 더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편을 갈라 싸우는 어리석은 도지사는 되지 않겠다"고 한 그는 "태어나고 자란 고성, 공부하며 성장한 진주, 다시 돌아와 살고 있는 김해를 넘어 경남 도내 18개 시 군 모두의 친구가 되겠다"고 했다.

김 도지사는 "진보와 보수, 서부와 동부, 도시와 농촌, 내륙과 바다를 넘어 경남 도민 모두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상식과 원칙을 지키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착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 하루에 8시간 열심히 일하면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입고, 먹고, 쓰고 아이들 키우는 데는 부족하지는 않은, 그런 세상 한번 만들어봐야 되지 않겠느냐"며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경남, 여러분과 반드시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7월 2일 아침 창원 충혼탑을 참배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7월 2일 아침 창원 충혼탑을 참배했다.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김경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