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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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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젊은 층이 원주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 30대 인구는 2015년 4만6천452명, 2016년 4만6천372명, 2017명 4만5천587명을 기록했다.

40대 인구도 5만9천232명, 5만9천19명, 5만8천914명으로 감소했다. 2015년 대비 2017년 원주 인구는 8천342명이 증가했지만 30·40대 인구는 1천183명 줄었다.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30·40세대 취업자 수는 매년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는 전년 동기에 비해 30대는 9천 명, 40대는 1만 명이 줄었다.

원주에서 수원으로 일자리를 옮긴 최민영(34·가명) 씨는 "맞벌이를 해도 아이들 보육비나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며 "남편이 연봉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이직해 아예 주소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국민연금공단 원주지사에 따르면 원주시민의 월평균 임금은 211만 원에서 217만 원 사이였다. 이는 전국 평균 243만 원에 비해 30만 원 가량 적다.

반면 서울과 경기지역 평균 임금은 각각 263만 원, 253만 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30대는 9천363명이, 40대는 7천753명이 원주를 떠나 타지에 둥지를 틀었다.

도내 이동을 제외하고 30대는 경기(1천77명)와 서울(740명), 충북(296명), 인천(158명) 순으로 전입이 많았다. 40대도 원주를 떠나 경기(724명), 서울(427명), 충북(227명), 인천(106명)으로 이주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이유로 원주를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부 김지연(가명) 씨는 "서울에서 살다 원주로 이사 왔는데 원주가 전국 미세먼지 농도 2위라는 사실을 접하고 절망했다"며 "미세먼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서울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원주투데이>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원주, #미세먼지,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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