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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1일 오후 5시 37분]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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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예비후보가 '합리적 중도보수의 협치'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11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을 살리라는 민심을 받들고, 궁극적으로 정당의 혁신까지 이루기 위해 합리적 중도보수 연합을 통한 협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의 능력과 역할을 인정하고 함께 함으로써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시정에 담아내자는데 의도를 두고 이 같은 제안을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의 정당정치는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정책을 개선해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한 지방자치의 리더이자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정당 대표의 사적인 욕심이나 정당의 진영논리만 난무한다"고 했다.

그는 "지역민의 민심에 부합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지방선거의 취지가 무색하도록 당대표나 중앙당에 의해 지방선거가 농락 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제안에 대해, 그는 "선거에서의 일시적 확장전략이나 기존정당의 '정치적 야합'이 아니다"며 "서로의 역할과 능력을 인정하고 함께 함으로써 대의 민주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시민들의 힘을 얻어 후안무치한 정당정치의 권력자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창원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안상수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경선 없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하자 탈당했고, 지난 10일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창원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 바른미래당 정규헌 후보, 민중당 석영철 후보, 무소속 이기우 후보,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나섰다.

정규헌 후보 "측은지심 마음"

안상수 후보의 '합리적 중도보수 연합 통한 협치' 제안에 대해, 바른미래당 정규헌 예비후보측은 이날 오후 낸 입장문을 통해 "먼저 함께 경쟁의 대열에 합류한 안상수 후보에게 측은지심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정 후보측은 "공당의 대표를 역임하고 창원시장으로서 재직한 20여년의 화려했던 영광의 기간 동안 누려온 권력의 맛은 누구보다도 달콤했으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이제 달콤했던 사탕 막대기만 잡고서 '협치'라는 말로써 중도보수 연합을 제안한 안상수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는 다수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측은 "안상수 후보만이 시민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노욕에 의한 고집일 뿐이며 그동안 호가호위했던 측근들의 권유에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무소속 출마로 외로운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들은 "시민에게 봉사하는 자리는 꼭 시장직만이 아닐 것이다. 시의원, 도의원 등 직위를 떠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봉사하는 기회도 충분할 것"이라 했다.


태그:#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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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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