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부산은 봄기운이 넘쳐난다. 4월 1일, 남측공연단의 평양 공연은 한반도의 봄기운을 더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남측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에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통일의 열기도 더욱 높아지는 듯하다.
공은희 부산주권연대공동대표가 내게 글을 한 편 보내왔다. '한반도 통일의 봄을 열어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과 응원단을 돌아보며'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한반도의 진정한 봄을 열었던 평창동계올림픽공 대표는 기고글에서 "세계의 평화축제이자 한반도의 진정한 봄을 열었던 평창동계올림픽의 북측 예술단과 응원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공 대표는 잊지 못하는 장면으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 막바지에 눈물을 흘리던 어느 실향민 할머니의 모습을 꼽았다. 현송월단장의 <독도도 내조국>이라는 개사한 노래와 서현과 함께 불렀던 <우리의 소원> 노래 후 포옹하는 북측 예술단의 모습을 말했다. 남과 북이 하나되는 감동적인 장면에서 "남과 북은 한민족이며 빨리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넘쳐났었다.
공연 중에 보였던 90세 김영남위원장의 세 번의 눈물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공 대표는 "구순의 노인의 눈물이 가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제군민들은 설날에 집을 떠나온 북측응원단에게 떡국을 챙겨줬다. 북측의 코치가 뒤쳐진 우리 선수를 응원하는 사진에 우리 모두는 감동했다. 이념으로 갈라놓을 수 없는 감동적이 사진이 남았다.
공 대표는 패럴림픽 기간 남한주민과 북한관계자들이 관람석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에 남북의 장벽이 허물어감을 느꼈다고 한다.
통일의 봄이, 가을에는 결실로 이어지길남북정상회담이 곧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어 남북이 오가는 공연속에 평화통일이라는 우리민족의 봄바람이 따스하고 달콤하게 다가온다.
공 대표는 "열려진 통일의 봄을 이어, 가을에 결실을 맺는 북측의 남한 문화공연으로 되길 바라며, 보다 확대된 문화교류의 계기로, 이질성을 극복하고 통일로 크게 나아가는 보다 빠른 미래를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 공 대표가 보낸 글은 아래 첨부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공은희 대표가 보내 온 기고글과 전화통화와 텔레그램을 통해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