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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창원진해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이틀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안팎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노동자 30여명은 27일 오후부터 민주당 경남도당 안에 들어가 문을 잠궈 놓고 점거농성을 하고 있으며, 200여명은 도당 앞 인도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8일 중형조선소 대책을 발표하면서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4월 9일까지 내도록 했고, 통영 성동조선해양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하도록 했다.

STX조선 사측은 생산직 600명 중 5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지난 22~23일 경고성 파업에 이어 2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으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STX조선, 성동조선 노동자 생존권 사수 총력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정부의 중형 조선소 대책이 대통령의 공약까지 어기면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금융 마피아의 금융 논리에 따라 정부가 휘둘리는 것인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을 강요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잡은 것에 분노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월 19일 창원을 찾아 '중소형 조선사 생존을 위한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힌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초기 자본금 4조∼5조 원을 확보해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만들어 수주를 했는데도 보증을 못 받아 어려움을 겪는 중소조선소를 지원하겠다. 그전에도 현 정부가 정책 금융을 강화해 RG 발급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우선 공공선박 국내 발주 물량을 늘리고, 국외 선사 용선(빌린 배)에 의존한 국내 선사의 국적선 신규 발주로 국내 조선소를 지원해야 한다'며 중형조선소에 대한 단기 대책을 내놓은 것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렇게만 하면 중형 조선소가 살아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결의대회에서 이선임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동지 여러분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할 것이다"며 "우리는 지난해 3월 19일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와서 했던 발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우리는 기다렸다. 지난 3월 8일 장관회의 때 방안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사형선고였다. 치가 떨리고 분노한다"며 "이 정부에 기대했던 저부터 반성한다. 억울하고 분하다. 함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싸우자"고 말했다.

박준혁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복지국장은 "우리도 사람이고 국민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다. 끝까지 투쟁해서 꼭 이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희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이 70%라 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50%를 넘는다고 한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면 그 끝이 어떻게 되는지 지난 정부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준혁 복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준혁 복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를 점거농성하며 건물 바깥에 갖가지 구호를 적은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사측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내놓은 가운데,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를 점거농성하며 건물 바깥에 갖가지 구호를 적은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 윤성효



#STX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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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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