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선거구획정위)가 의결한 4인 선거구 도입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회도 4인 선거구 없이 2~3인 선거구로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20일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55명 중 찬성 5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서울시 자치구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 조례안은 7개로 하려던 4인 선거구는 2~3인 선거구로 쪼개져 48개에서 53개로, 5개 늘리려던 3인 선거구는 1개만 늘려 49개가 됐고 2인 선거구는 111개를 유지했다.
서울시의회 결정으로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구는 3인 선거구 2곳과 2인 선거구 7곳으로 확정됐다. 선거구획정위 최종안에서는 4인 선거구 2곳을 비롯해 기존 3인 선거구 2곳을 포함 3인 선거구 4곳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3인 선거구는 강남'다'선거구(논현2ㆍ역삼1ㆍ2동)와 강남'자'선거구(삼성1ㆍ2ㆍ대치2동) 2곳이며 나머지 선거구는 모두 2인 선거구이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던 한 예비후보자는 "강남은 2인 선거구나 4인 선거구나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지역 특성상 양당체제가 강한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당 공천을 받는 것이 우선이 만큼 빨리 공천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