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지사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이 갖가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민배 예비후보는 '남부 해안 동서 고속철도' 건설, 자유한국당 안홍준 예비후보는 '창원 구산면~거제 장목면 잇는 투명 해저터널 건설'을 내걸었다. 출마선언한 자유한국당 강민국 경남도의원은 '지진보험 가입', '사회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거제시장은 오는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3월초에 사퇴한 뒤 예비후보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는 출마선언한 뒤 지역을 돌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거제시장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자유한국당 강민국 경남도의원과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거제시장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자유한국당 강민국 경남도의원과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공민배 "남부 해안 동서 고속철도 건설"

창원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공민배 예비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부 해안 동서 고속철도' 건설로 초광역경제권 구축하고, '초광역경제권'의 발판을 이루겠다"고 했다.

공민배 예비후보는 "민선 7기 경남도정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그 첫 번째 과제로 기존 행정구역을 초월한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부산간 고속철도 구간은 기존노선을 이용하고, 부산~김해~창원~통영~사천~광양~순천(여수)를 잇는 가칭 '남부 해안 동서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등 '2+2 국토개발전략'을 우리 경남이 주도해 나간다"며 "'2+2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 전역을 1시간대에 연결하는'신(新)해안 드림로드'로 우주항공·조선해양·관광산업 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사업이 될 것이란 포부도 담겨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서남해안 신산업벨트와 남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창원을 비롯한 통영·사천·광양·순천 등 환 남해권 10개 시군의 발전을 견인할 꿈의 노선이 될 것이란 기대도 갖게 하고 있다"고 했다.

공 예비후부는 "'남부 해안 동서 고속철도' 신설노선은 총 연장 180~200㎞에 약 7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동서균형발전 및 동반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해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환 남해권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기반이 마련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민배 예비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울산·부산·경남·전남 등 4개 지방정부 추진협의회를 구성, '남부 해안 동서 고속철도'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홍준 "마산해양신도시에 NC소프트 본사 이전 추진"

안홍준 예비후보는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을 '안전한 창원, 희망의 창원, 행복한 창원'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창원시민의 소중한 삶과 행복을 위해선 창원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한 지 8년이 되었지만, 지역간의 상실감과 박탈감으로 창원시민들의 갈등은 깊어가고, 기계산업의 침체와 빈부 격차, 중산층 붕괴와 청년실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안전 불감증 등 각종 양극화 현상으로 사회통합이 도전받고 창원의 경제는 활력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거제와 일본을 잇는 한일 해저터널을 추진되면 창원 기계산업 수출 통로가 확대되고, 창원지역 특산물과 농축수산물, 식료품, 철강, 일반기계 수추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자동차 1시간 30분, 고속철 40분만에 일본 관광객이 한국에 올 수 있다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관광산업 매출 급감의 대안이 될 것"이라 했다.

그는 "창원 구산면과 거제 장목면을 잇는 투명 해저터널과 대교를 만들어 한일해저터널과 연결하겠다", "동물원, 스포츠, 공연, 놀이, 직업체험을 결합한 '미래형 에버랜드' 즉 '체험형 테마파'를 만들겠다", "마산해양신도시에 창원 NC다이노스의 모기업인 NC소프트 본사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민국 "지진, 화재 등 재난 대비 세워야"

경남지사 도전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강민국 경남도의원은 22일 낸 '자료'를 통해 "지진, 화재 등의 재난에 대한 대비와 치안 등 생활의 안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이날 진주소방서를 찾아 화재와 재난에 대한 대비 상황을 파악하고, 화재 취약 지역인 도내 전통 시장과 진주고려병원 등을 방문하여 안전점검을 하면서 취약 시설에 대한 개축과 화재 예방 시설의 확충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강민국 의원은 '지진보험 가입', '사회 안전 시스템 구축', '마산의료원 중증외상센터 설치', '다문화 119 운영'을 내놓았다.

그는 "지진보험 가입 공약은 생활보호 대상자와 취약 가정에 대한 지진 보험 가입 지원, 공공시설과 다중 이용시설의 지진 보험 가입 의무화 및 내진 설계 강화 등에 관한 정책"이라 했다.

강 의원은 "포항 지진과 제천과 밀양의 화재 등을 보면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재난과 화재에 대한 사전적인 대비와 사회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여 도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태그:#공민배, #안홍준, #강민국, #하영제, #김영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