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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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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 부근. 앞서가는 컨테이너 차량이 문이 열린 채로 달리고 있다. 흡사 철가방 문이 열렸다. 혹시라도 열린 문이 앞뒤로 움직여 옆을 지나는 차량을 치기라도 한다면 대형참사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런 경우 미리 알려줘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자도 모르는 사이에 잠금장치가 풀려 실수로 열렸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차례 경적을 울려봤다. 하지만 절대 멈추지 않는다. 고맙다고 인사하며 갓길에 정차하여 다시 문을 닫고 출발할 것이라는 생각은 순전히 나만의 상상이었다. 역시나 차량을 자세히 살펴보니 일부러 한쪽 문을 개방하여 걸쇠로 고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직접 인근 주차장에 있는 또 다른 컨테이너 운전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봤다. 운전자도 모르는 사이에 걸쇠가 풀려 문이 열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럴 경우 운전자가 백미러를 통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외 컨테이너 문을 개방하고 달리는 경우는 대부분 고의의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컨테이너 차량에 달린 컨테이너는 거의 선사 소유라, 빈 컨테이너에 새로운 화물을 실을 경우 상태가 깨끗하고 온전해야만 허용된다고 한다. 특히 빈 컨테이너에 물기가 많거나 악취가 심할 경우 수출입 화물을 받는데 제한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전자가 컨테이너 내부를 씻어야 하며, 이때 물기가 남아 있으면 일부러 문을 열고 주행해 자연건조를 시키고 냄새까지 없애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문을 열고 주행하는 컨테이너 차량은 십중팔구는 이 경우라는 것이다. 이럴 경우 급제동 때 문이 바깥쪽으로 회전을 하면 걸쇠가 풀려 사고 유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

기사님들, 컨테이너 내부가 너무 젖어있으면 컨테이너를 바꿔서 가거나 충분히 건조해서 출발하세요. 옆 차로에 버스나 대형차가 있다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우리, 함께 가시게요. 가다 못가면 쉬었다 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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