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 적폐 청산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영만 상임의장을 비롯해 인사들이 2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를 넘어 이명박·홍준표 적폐청산으로"를 외쳤다.

경남운동본부는 홍 대표의 '무죄' 선고에 대해 거론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2일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런데 사흘 뒤인 지난 25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척당불기' 액자가 홍준표 대표의 당시 국회의원실에 걸려 있었음을 증명하는 영상이 나온 것이다. 항소심 재판 때 돈 전달자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당시 의원실에서 액자를 보았다고 했지만, 홍 대표는 '척당불기' 액자가 의원실에 걸려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홍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는 성완종에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것을 숨기기 위해 '척당불기 액자는 단 한 번도 의원실에 걸려 있지 않았다. 윤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12월 25일,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척당불기' 액자가 당시 의원실에 걸려 있었음을 증명하는 영상이 나온 것"이라며 "이런 홍준표가 아직도 자유한국당을 이끌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을 가로막고 시대를 거꾸로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영만 상임의장은 "홍준표 대표가 무죄를 받았고, 그 사유는 증거불충분이었다. 그래도 홍 대표는 편안할 수 없다. '척당불기' 액자가 의원실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동영상이 일찍 발견되었다면 홍 대표의 재판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 대표는 언젠가는 반드시 여러 가지 죄악에 대한 심판을 받고 말 것이다"며 "재판에 대해서는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척당불기'가 아니라 '무죄불기'다. 대법원에서 판결한 무죄에 우리 국민들은 얽매이지 않고 끝까지 그의 죄를 물을 것"이라 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운동본부는 '적폐청산 계속'을 외쳤다. 이들은 "아직도 사회 곳곳에 적폐세력이 온존하고 있으며 이명박, 홍준표 등 권력에 군림하며 적폐를 쌓아왔던 자들이 활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적폐청산은 인적 청산을 넘어 제도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폐수구세력인 자유한국당은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 우기며 개헌과 정치개혁을 반대하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만들어졌던 악법을 개정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아직도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하지만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라 묵혀둔 잘못에 대한 처벌이며 무너진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적폐청산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 박근혜를 넘어 이명박 홍준표까지 적폐를 키워온 주범들의 죄악이 반드시 밝혀지고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적폐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반민주, 반민중적인 법과 제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그것이 촛불의 요구이고 국민의 마음이다. 이것을 가로 막는 자들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 덧붙였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박근혜, #이명박, #홍준표, #적폐청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