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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 논의를 촉구하고 있다
▲ 민주당 초선, 개헌 논의 촉구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 논의를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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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지방선거 동시개헌'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려하고 있다. 모든 선배 의원님들, 모든 여야 정치인들이 저희와 같이 이런 국민의 열망에 함께 답하여 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김경수·김두관·김병욱·김현권·박정·박주민·서형수·신창현·위성곤·이철희·전재수·제윤경·최운열·황희 의원 등 초선 의원 15여 명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 섰다.

이들은 "1700만 국민이 지난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목소리로 외친 것은 단순히 새로운 정권 하나 세우자는 것이 아닌, 우리 정치와 사회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개혁하자는 것이었다"며 여당과 야당 모두에게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12월 26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의원은 총 57명이다.

이들은 57명 이름을 올린 공동 명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어나가야 할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열망하는 국민 염원을 무겁게 받아들고 이 자리에 섰다.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여야 의원들게 하루 빨리 개헌을 위한 대장정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은 또 "1700만 촛불과의 약속인 개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국회와 정치권은 반드시 내년 2월 말까지 국민의 염원을 담은 책임있는 개헌안을 도출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6월에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6일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통합한 단일특위를 만들어 보다 적극적 의지를 갖춘 소수정예 의원들로 구성해서 속도감 있게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나, 양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양쪽을 모두 비판했다. 자유한국당도 최근 개헌 논의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 3월1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개헌에 대해 절대적 의지를 가졌다면 자체 개헌안을 내놓고 (5·9) 대선 전 개헌을 시도라도 해봐야 정상적(정우택 원내대표)"이라고 했던 자유한국당은 지난25일 같은 원내대책회의서 "민주당은 국회 중심의 개헌을 걷어차고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땡처리 하듯 개헌을 몰고 있다",  "국민 개헌이 아닌 문재인 개헌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김성태 원내대표)"며 민주당의 개헌 논의를 질책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간만 끌고 보자는 식의 한국당의 몽니대로라면 30년 만에 기회가 왔음에도 개헌이라는 상품이 부도처리 돼 눈물의 고별전을 할 게 뻔하다. 30년 만의 개헌논의를 정쟁거리로 삼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당의 '땡처리 개헌' 주장은)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실시 공약을 '고의 부도' 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그:#개헌, #국회 개헌, #지방선거, #동시개헌, #개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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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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