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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현황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현황
ⓒ 김병욱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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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KBS, SBS, MBC에 출연한 이들에게 미지급된 출연료가 총 3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꾸준히 무명배우들 및 단역, 조연배우들의 생활고가 지적되어 왔음에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미지급이 확인된 것이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미지급 출연료가 가장 많은 곳은 공영방송인 KBS로 드러났다. KBS는 가장 많은 작품에서 다액의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년간 드라마 7편에서 17억 3천 7백만 원이 미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지상파 방송사별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현황'에 따르면 9월 현재 지상파 방송 3사 드라마의 미지급 출연료는 11편, 31억4천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 3사의 미지급 건은 다음과 같다. 먼저 KBS는 2009년 방송된 '공주가 돌아왔다'(단디 미디어 제작), 2010년 방송된 '국가가 부른다'(JH프로덕션)와 '도망자'(도망자 에스원) 그리고 '정글피쉬2'(스카이록),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방송된 '프레지던트'(필름이지), 2014년 방송된 '감격시대'(레이엔도), 2016년 방송된 '국수의 신'(베르디미디어)이 적게는 3400만 원에서 많게는 3억3천만 원까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SBS는 드라마 2011년 방송된 필름북 제작 '더 뮤지컬' 2억8천만원, 2012년 방송된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 '신의' 6억4천만원 등 2편에서 9억2천만원을 미지급했다. SBS플러스에서는 2012년 방송된 '그대는 사랑합니다'(그대사 엔터테인먼트)가 2억9천만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드라마넷에서 2015년 방송된 '태양의도시'(이로크리에이션)에서 2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 방송연기자들에 대해 지속적인 근로감독 및 표준계약서 작성 의무화가 시급히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열악한 처지에 놓인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생존권뿐 아니라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도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그 심각성에 주목했다. 또 "출연료의 지급시기 등을 규정한 표준계약서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예방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김병욱#지상파#KBS#MBC#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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