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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원도심 주민들이 25일 인천시청 정문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인천시장의 애인없는 애인정책 원도심활성화 정책을 규탄하고 있다.ⓒ이연수 기자
 ▲ 인천 원도심 주민들이 25일 인천시청 정문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인천시장의 애인없는 애인정책 원도심활성화 정책을 규탄하고 있다.ⓒ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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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주민들이 유정복 시장이 발표한 '원도심활성화' 애인(愛仁)정책에 애인(愛仁)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24일 네 번째 애인정책으로 5년간 매년 2천억 원씩 총 1조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인 '원도심활성화'정책을 발표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와 인천지역 재개발·뉴스테이 비대위연합회 그리고 주인으로 사는 인천시민모임으로 구성된 인천 원도심 주민들은 25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그간 인천시가 추진해왔던 인천시 도시개발사업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다음날 헐값보상으로 내쫓기는 원주민을 외면한 채로 발표한 '원도심활성화' 정책에 분노 한다"며 "재개발과 뉴스테이 사업 실패 선언과 사과 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유 시장은 물론 관련 공무원들과 인천도시공사 관련 임직원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도심활성화 정책 1조 원의 예산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예산이거나 인천개항창조도시 조성사업에 들어가는 국비들이다"라며 "사업 내용 또한 국비 확정이 되지 않은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 주변 개발사업 예산들이 대부분이며 그렇지 않으면 공영주차장 확대, 교통사각지대 버스노선 투입, 마을 공공디자인 사업 등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들을 나열했을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즉 도시재생 뉴딜 등 국비 예산이 대부분인 유 시장의 애인정책4 '원도심활성화' 정책은 선거용 사탕발림이라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유 시장이 마이마알이(주)라는 신생 민간업자만 믿고 지난 1월 직접 발표한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박근혜표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주민들 간 갈등은 물론이고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한 채로 결국 대부분 폐기 상황에 처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피해와 눈물을 외면한 채로 주민들 재산을 반토막 내는 원도심 관리처분 방식 도시재개발 정비사업과 인천도시공사를 내세워 불법과 편법까지 동원해 뉴스테이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성훈 주안1구역 비대위원장은 "원도심 주민들의 눈물을 헤아리고 사죄해야 할 유 시장이 뜬금없이 국정감사 다음날 '애인정책' 네 번째 시리즈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며 "원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책임지지 않는 유 시장은 또 다른 원주민들이 눈물 흘리게 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원도심 주민과 단체들은 또 "원도심활성화 정책을 위해 시 집행부와 시의회 황인성, 최석정, 이영훈, 김정헌 시의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운영해 왔다는 '원도심재생협의회'는 원도심 주민들을 배제한 채로 지역개발주의 세력과 정치권이 야합해 만든 조직"이라고 지적하며 "임기가 다 끝나가는 시기에 재선을 염두에 둔 현역단체장의 과욕과 포장의 산물이다"라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재개발·뉴스테이 비대위연합회 등은 앞으로 대규모 집회 및 시가행진, 내년 지방선거에 대응하기 위한 원주민연합회 확대, 정책 추진 실무자 공개 규탄대회, 국회 앞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촉구와 인천 적폐정책 규탄 보고대회, 고소와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원주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내몬 개발주의 적폐세력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검단스마트시티, 송도 6.8공구 등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실패한 각종 대형 개발사업들, 그리고 도시재개발과 뉴스테이 개발사업 그리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지난 22일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을 받은 바 있어 향후 유 시장의 대응 및 정책적 방안 제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원도심 주민과 재개발대책위는 "인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택 재개발 악법이 청산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주택재개발사업 진상위원회' 발족"을 촉구하며 "더 이상  재개발로 인한 국민의 원성이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22일 열린 국회 국토위 인천시 국감에 출석한 증인의 증언을 듣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연수 기자
 22일 열린 국회 국토위 인천시 국감에 출석한 증인의 증언을 듣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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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원도심활성화정책, #유정복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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