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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바다신비관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을 구경하는 관람객들 모습.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바다신비관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을 구경하는 관람객들 모습. ⓒ 완도신문

지난 18일 '박람회 전시물 사후활용 용역 최종보고회'가 전남 완도군청 2층 상황실에서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해양생태전시관과 어촌민속전시관으로 전시물 분산 배치 사업비 검토와 워터스크린 활용 방안을 결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해양생태전시관과 어촌민속전시관 모두 4개의 전시물 이전 설치비로 약 4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복수조를 어촌민속전시관 상징홀에 배치하는 안이 검토됐으나 전시효과와 운영관리 효율성을 감안해 설치하지 않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복수조는 제작비가 약 5400만원인데 이전 설치비가 1천만원 가량으로 소요된다는 보고에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회에서 결정됐다. 해양생태전시관과 어촌민속전시관으로 전시물 분산 배치 사업비 검토와 관련해서는 보고 후 크게 이견은 없었다.

이날 보고회의 최고 쟁점은 완도군이 해조류박람회 킬러 콘텐츠라고 자부한 워터스크린 사후활용 방안이었다.

이날 워터스크린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3개의 대안이 검토됐다고 보고했다. 3년간 보관 후에 차기 박람회 때 재활용, 컨테이너 재활용을 통한 전시시설(영구) 구축방안, 철골조로 전시설(영구) 신축방안 등이었다. 결론적으로 장기보관 후 재활용은 부적합하고, 컨테이너 재활용과 철골조 신축안 비교 결과 공사비가 약 1억5000만원 차이라 신축안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워터스크린은 단순 이전 비용만 4억이 소요되고, 연출 효과 보완·전면 재설계와 스크린 확장 등 업데이트가 되면 추가로 최대 4억5천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돼, 이날 보고회에서는 워터스크린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끝났다. 킬러 콘텐츠라 불리운 워터스크린 이전 비용이 크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륵'으로 작용한 셈이다.

기타의견으로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부지 내로 장소가 임의로 결정돼 보고된 전시관 신축은 사업비가 14억원에서 18억5000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유동인구가 많아 사후활용 가치가 있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많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고, 완도타워와 함꼐 또다른 완도의 브랜드로 활용될 가치가 있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터미널 인접 부지가 전시관 규모에 비해 면적이 좁다는 단점도 함께 보고돼 전시관 부지는 향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확정해야 한다고 최종보고회는 끝을 맺었다.

완도군청 수산양식과 고수영 박람회지원 담당은 "최종보고회는 끝났지만 군 입장에서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더 심사숙고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박람회 전시물 사후활용과 관련한 기념관 건립사업이 완도군의회 1차 추경예산에 19억원이 반영·통과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킬러콘텐츠#워터스크린#해조류박람회#완도#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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