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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 조합원으로 있다가 퇴직했던 교사들이 16일 전교조 경남지부 회의실에서 '경남참교육동지회'를 결성했다.
 전교조 경남지부 조합원으로 있다가 퇴직했던 교사들이 16일 전교조 경남지부 회의실에서 '경남참교육동지회'를 결성했다.
ⓒ 전교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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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퇴직교사들은 이제,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선포하며 전교조 30년의 연륜을 한데 모아, 설레는 마음으로 경남참교육동지회 창립을 당당히 선포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했던 퇴직교사들이 교육현장을 떠나도 '참교육'을 다짐했다. 전교조 경남지부 퇴직 조합원들의 모임 '경남참교육동지회'가 만들어졌다.

17일 전교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경남참교육동지회'는 하루 전날 전교조 경남지부 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창립 준비모임을 해왔고, 이날 출범한 것이다.

이들은 2016년부터 퇴직자모임 준비를 위한 활동을 시작하였고, 지난 8월 17일 첫 번째 모임에서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장병공)를 결성해 준비해 왔다.

전국적인 전교조 퇴직조합원들의 모임은 2005년 광주은빛참교사회 창립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임이 결성되기 시작했고, 지난 5월 '전국참교육동지회'가 만들어졌다.

경남참교육동지회는 초대회장 이순일(의령), 부회장 김관규(산청), 진선식(창원), 사무국장 박원숙(진주) 조합원을 선출했고, 운영위원(5명)과 감사(2명)도 뽑았다.

이들은 "조합원 중 정년퇴직과 명예퇴직으로 퇴직자가 늘어나고 있고, 고령 사회 속에서 전교조 퇴직 조합원으로서의 정체성 유지와 활동 공간과 내용 필요하며, 교원과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 퇴직 교사 권익 보호가 요청되고 있다"고 했다.

경남참교육동지회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제2의 참교육대장정을 선언한다"며 "도도한 시민혁명에 의해 새로운 희망을 들끓게 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전교조는 여전히 법외노조로 내쳐진 채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력이 전교조를 탄압하는 것은 전교조가 끊임없이 교육개혁의 촛불을 들었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이들은 "부끄럽게도 여전히 학교에는 참교육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즐비하다"며 "아직도 꿈틀대는 관료통제, 언제든 튀어나오는 비민주적인 학교행정은 교육주체들을 소외와 통제의 그늘 속으로 밀어 넣으려 한다"고 했다.

이들은 "학교 밖에서 참교육을 방해하는 세력들을 드러내고 규탄하는 임무도 수행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창립을 제2의 참교육대장정이라 부르며 자부한다"고 했다.

경남참교육동지회는 "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길은 남녀노소가 다르지 않다"며 "정치적으로도 자유로운 우리 퇴직교사들은 무한히 보장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현할 수 있는 참교육의 이상형을 제시해 나가며 평생교육의 전망을 품고 전국의 동지들과 함께 모여 힘차게 전진하려 한다"고 했다.


태그:#전교조, #경남참교육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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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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