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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에게는 마이크를, PD에게는 연출을 허하라."
"언론적폐 청산과 언론정상화에 함께 싸워가자."

언론노조 KBS본부, MBC본부가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진주지역 두 방송사 노조원들도 이날부터 취재·제작거부 등에 들어갔다.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여영국)은 이날 "MBC와 KBS의 동시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제목으로 지지성명을 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MBC와 KBS가 오늘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공영방송의 본령을 되찾고 언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두 방송사 구성원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이들은 "언론노동자들의 이런 행동을 두고 정치적인 변화에 편승하는 기회주의적인 행태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오히려 지난 9년 동안 누적되어 온 문제들이 폭발한 결과로 보아야 할 것"이라 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할 공공재인 공영방송을 멋대로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켜 버린 지난 과거를 하루 빨리 청산하고 적폐를 샅샅이 훑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 걸 결코 정상이라고 말할 수 없듯이 적어도 옳고 그름을 분별하도록 언론이 도우는 역할은 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언론을 두고 기득권층의 소유물이 아니라 사회적인 공기라고 말한다"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공영방송의 본령을 되찾고 언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두 방송사 구성원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또한 언론노동자들의 '거짓과 가짜, 억압과 굴종의 9년을 끊어 버리는 최후의 결전'에 함께 할 것"이라 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김연국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파업 첫날인 4일 오전 MBC상암 사옥 14층 사장실앞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외치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사장은 이날 새벽 6시 출근해 보도국을 돌며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장겸은 물러나라!" 사장실앞 구호 외치는 MBC노조원들 언론노조 MBC본부 김연국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파업 첫날인 4일 오전 MBC상암 사옥 14층 사장실앞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외치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사장은 이날 새벽 6시 출근해 보도국을 돌며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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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황경순)도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9년 동안 언론의 사유화를 직접 겪어 왔다. 사유화된 언론은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과 의무를 망각하고, 사유화된 권력에 침묵하고 동조해 왔다"며 "결국 국민이 사유화된 권력을 끌어냈듯이 이제 언론노동자들이 직접 언론의 적폐를 끝내기 위한 길에 나섰다"고 했다.

이들은 "언론적폐를 끝장내기 위한 언론노조의 총파업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며 "1700만 촛불이 이겼듯이 언론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언론노조의 총파업도 승리할 것"이라 했다.

이들은 "정당한 언론노조 총파업 투쟁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그 어떤 언론사와의 협조를 거부하며, 총파업 투쟁으로 인한 약간의 불편에 대해서는 정론직필을 염원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함께 할 것"이라 했다.

새민중정당 경남도당 "박수를 보낸다"

새민중정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도 이날 논평을 통해 "KBS, MBC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새민중정당 경남도당은 경남의 언론노동자들과 함께할 것"이라 했다.

이들은 "두 언론사 노동조합 본부와 경남의 KBS, MBC 언론노동자들의 용기있는 결정과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은 이명박 박근혜정권하에서 철저히 유린당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와 언론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새민중정당 경남도당은 "그간 경남지역의 언론으로서 주요한 역할을 해온 경남의 KBS, MBC언론노동자들의 파업대열의 동참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앞으로 언론자유 쟁취를 위한 길에 함께 할 것"이라 했다.


태그:#언론노조, #정의당 경남도당, #학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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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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