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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무대에서 펼쳐진 한 인디뮤지션의 공연. 메인 무대는 아니지만 자신의 음악성을 관객들에게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부산락페의 현장이다.
▲ 한 인디뮤지션의 공연 서브 무대에서 펼쳐진 한 인디뮤지션의 공연. 메인 무대는 아니지만 자신의 음악성을 관객들에게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부산락페의 현장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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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산 락 페스티벌(아래 락페)가 11일부터 삼락공원 특설무대에서 이어진다. 지난 11일 기자가 방문한 현장엔 피서객과 관광객,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이들이 보였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기 때문.

삼삼오오 짝을 이뤄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공연을 선택해 볼 수 있는게 락페의 장점이다. 한 곳에서 공연을 마치면, 다른 곳에서 연이어 공연이 펼쳐진다. 관객들은 쉴 틈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좋다. 커다란 대형스크린을 통해 인디밴드의 가수들과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어 재미가 있다.

이름 있는 뮤지션과 락 그룹도 있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않는 이들도 있다. 적은 수의 관람객들이 모이지만, 실험적인 무대에 호응만큼은 어느 공연 못지 않게 뜨겁다. 이번 무대에는 네미시스, 내귀에 도청장치, 로맨틱펀치, 바나나몽키스패너, 언체인드, MC스나이퍼 등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외에도 모비딕 & 스트레인저, 한영애, 소년민, 과매기, 아시안체어샷, 피아, 넬, 지니어스, 마르멜로, 전기뱀장어 등이 라인업되어 있다. 신생 그룹을 현장에서 만나고 그들의 음악을 심취할 수 있다는 게 부산 락페의 매력이다.

부산락페스티벌은 젊고 젊다. 친구들과 함께 락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
▲ 부산락페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 부산락페스티벌은 젊고 젊다. 친구들과 함께 락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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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락페는 전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며, 인근 바다가 가까워 관광하기도 좋다. 무더위를 식혀줄 물쇼(물을 뿌려주는 것)는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다.

부산 락페를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한지선(회사원)씨는 "일단 부산 락페는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한 매력과 젊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인근에 해수욕장이 가까워 피서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에 한씨는 "물을 뿌리기 때문에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손정우(취업준비생)씨는 "부산 락페는 처음왔는데 무료라는 것과 젊은이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의 친구 신이슬(회사원)씨는 "저는 4번 정도 왔는데 부산에서는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인디밴드도 공연이 드문데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공연, 지역 주민을 위한 공연이라는 점은 좋지만 쉬는 공간도 더 많이 생겨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맥주를 마시거나, 치킨과 야끼소바 등 푸드트럭의 맛 잔치를 벌일 수도 있다. 단, 공연이 끝난 후엔 음식점에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이 시간을 피해 가는 것이 좋다. 주차 공간이 비교적 편리하기 때문에 공연장과 멀리 떨어진 주차장엔 다소 공간이 있지만 공연장과 가까운 곳은 만차인 경우가 많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관람객은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3번 출구로 나와 가로수길, 강변나들교를 지나 도보로 20분 정도 걸으면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 경전철을 이용할 경우 쾌법르네시떼역에서 하차 후 강변나들교를 건너 도보로 10분 가량 걸으면 행사장이 나온다.

부산락페스티벌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태그:#부산락페스티벌, #부산 삼락공원, #부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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