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달린다. 8일 오전, 여수시청으로 두 아들과 자전거를 옮겼다. 두 아들은 오늘 여천역에서 구례로 이동한 뒤 다시 여수로 와야 한다. 먼 거리를 달려야 한다. 꽤 힘들겠다.
날씨가 흐리다. 곧 비가 쏟아질 듯하다. 장마철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비가 와도 두 아들은 달려야 한다. 며칠 뒤면 녀석들은 국토순례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연습과 쉼 없는 체력단련은 힘든 여정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다. 세상살이도 매한가지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철저한 준비와 좌절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끈기가 필요하다.
두 아들이 비를 맞고 달리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우중 라이딩'은 곱절로 힘들다. 하지만 두 아들이 자전거 페달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음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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