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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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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서 서울로 가려면 꾸불꾸불 펼쳐진 지방도 372호와 463호선을 이용해야 한다.

이 구간을 사람들은 캐러멜 고개라 불렀다. 6.25전쟁 당시, 한 미군 장교는 차량으로 이 고개를 넘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깎아지른 듯한 벼랑. 운전병이 운행 중 자꾸 졸더란다. 옆에 탄 장교는 그에게 졸음방지를 위해 캐러멜을 하나씩 줬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도로가 험하다 보니, 운전자들은 야간 운행을 꺼린다. 교통사고도 숱하게 발생했다. 눈이 내린 겨울엔 시간이 두 배 소요되는 춘천 길(국도)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수십 년 전부터 터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이어졌다. 행정에선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캐러멜 고개 정상을 기점으로 경기도와 강원도로 구분된다. 관할 광역단체는 시급을 요하지 않는다는 이유와 과다하게 소요될 예산, 단체 간 공조 등의 문제로 늘 관심 밖이었다.

지난 27일, 화천군(군수 최문순)과 포천시(시장 김종천)가 만났다. 양 자치단체장은 위 도로(지방도 372호, 463호) 국도 승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목적은 터널개설이다. 지방도 상황에선 터널개통이 불가능하다. 두 단체장은 1차로 국도승격에 대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후 국토부나 국회 방문을 통해 터널 개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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