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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어등산 개발 계획 변경안에 골목상권을 지키겠다는 소상공인의 집회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어등산 개발 계획 변경안에 골목상권을 지키겠다는 소상공인의 집회 ⓒ 이경모

 어등산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 김영수위원장
어등산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 김영수위원장 ⓒ 이경모

'소상공인 몰락, 골목상권 파괴, 어등산 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 반대' 집회가 지난 26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열렸다.

어등산 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위원장 김영수)와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대표 김용재)가 주관한 집회에는 광주지역 소상공인 50여 명이 구호를 외치며 동참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시민들의 휴양시설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전체면적 57%를 차지하는 골프장만 개발되어 사업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아있는 면적 중에 숙박시설 면적 14만5천여m2를 1만6천여m2로 줄이고 상가시설 면적 2만4천여m2을 13만여m2로 늘려 잡으면서 골목상권을 지키자는 소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들이 시장실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시장실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 이경모

집회는 광주광역시장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하고 끝났다. 하지만 이들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려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5.18 문화도시와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단지 육성계획을 수립해 새 정부와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방안이 나올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주시는 3천억 원이 넘는 민간 사업자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공익성과 사업성의 조화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계획 변경은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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