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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가 지난 1일 OBS경인TV 본사 앞에서 ‘OBS노조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희망자전거 발대식’을 진행한 후 희망자전거 대장정 출발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ㆍOBS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가 지난 1일 OBS경인TV 본사 앞에서 ‘OBS노조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희망자전거 발대식’을 진행한 후 희망자전거 대장정 출발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ㆍOBS노조> ⓒ 장호영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아래 OBS노조)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인천과 경기지역을 자전거로 돌며 시청자를 만나는 'OBS를 지역의 품으로, 희망 자전거 대장정'을 시작했다.

OBS노조는 지난 1일 정오 OBS경인TV 본사(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앞에서 'OBS노조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희망 자전거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권오광 민주노총 경기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 의장,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조영수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등 내ㆍ외빈 50여 명이 참여했다.

기념식과 발대식 후 OBS 해직 언론인들이 중심이 된 '희망 자전거 대장정 순례단'은 OBS 방송권역인 인천과 경기지역 순례를 떠났다.

OBS노조는 OBS 방송 정상화의 염원을 담고, 지역 분권과 자치 시대에 맞는 지역방송의 역할과 책임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진영 OBS노조 지부장은 "OBS의 노동조건 개선과 공익적 민영방송을 위해 줄기차게 투쟁하고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에 맞서 끈질기게 싸우고 있지만, 우리의 부족으로 바꿔내지 못했다"며 "창립 10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OBS의 진정한 주인인 시청자를 만나고 진정한 지역방송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OBS는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증자와 프로그램 투자 등을 전제로 1년 시한부 재허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OBS 사 측은 방통위의 재허가 조건과 맞지 않는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지난 4월 14일 직원 13명을 정리해고하고, 7명에게는 자택 대기 발령을 내렸다.

이에 OBS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의 일차적 원인은 대주주의 경영책임에 있다'며 투쟁하고 있다.

OBS 사 측은 '그동안 새로운 지역방송의 소임을 다했지만, 자본금이 최초 자본금에서 30분의 1로 축소된 52억 원(2016년 말 기준)만 남아있고 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수익의 급감이 예상돼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맞서고 있어, 노사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OBS노조#희망자전거 대장정#10주년#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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