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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단양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단양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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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 국회 시정연설 계획에 "정치적 쇼가 아니길 바란다"며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한국당의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 유감'에 대한 입장을 먼저 표명하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설득이 필요하다면 추경안 제출 후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의원들께 설명하겠다"며 일자리 추경안의 빠른 처리를 강조한 바 있다.

정 대행은 이에 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일자리가 주축이 된 추경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 분명한데, 이런 추경안을 국회에 와서 말하는 것"이라면서 "(이낙연) 총리 인준 후 다급하게 여러 가지를 말하고, 추경을 빨리 통과시키려는 모습을 봤을 때, 국회라는 장소를 통해 정치적 쇼를 하기 위한 행태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조는 불공정거래위원장 후보, 비리 백화점" 맹비난도

그는 이어 "제1야당이 그렇게 반대했는데 총리 인준, 추경안을 조급하게 (추진) 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회에) 온다면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정 대행은 특히 "우리가 그렇게 반대한 총리 인준에 입장을 다시 한 번 해명해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낙연 총리의) 철회나 사퇴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단히 유감을 표하고 있으니 (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추경을 위한 시정연설보다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적극적인 반대에도 총리를 인준한 데 '협치 불가' 메시지를 재차 보내고 있는 것이다. 정 대행은 전날(1일)에도 총리 인준에 반발, ▲여야정 협의체 참여 약속 파기 ▲국회의장 주재 여야4당 원내대표회의 불참 등 정부와 여당의 협치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관련 기사 : 정우택의 몽니? "이낙연 방문 요청, 안 만나겠다"). 그는 또한 이날 "문재인 정부의 독선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성 없는 언론 사진 찍기용 회동에는 응할 수 없다"며 이 총리의 예방을 받지 않았다.

한편 정 대행은 당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불공정거래위원장 청문회로, 하루가 다르게 비리가 나오는 종합선물세트, 비리 백화점을 보는 것 같다"면서 "송곳 검증이 이뤄지길 바라고 또 반드시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자유한국당, #정우택, #김상조, #문재인,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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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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