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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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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다 보면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들을 만납니다.

얼핏 보면 그냥 불특정 사람들의 소원을 비는 행위라고 지나치기 쉽지만, 그리 만만하게 볼 건 아닙니다. 그것 자체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합심하여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창의성이라고나 할까요.

혹자는 이걸 두고 민중의 힘이라고 부를 것이며, 또 어떤 이는 이를 보며 역사의 진보를 떠올리겠지요. 우리의 역사는 이렇게 조그마한 돌을 위에 얹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니까요.

여러분들도 산에 오르다가 돌을 쌓아보세요. 타인의 수고로움에 나의 수고로움을 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또 다른 이가 더 높이 돌을 쌓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역사가 아닐까요?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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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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