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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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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적갈색의 나무 볼펜 하나를 선물 받았습니다. 4대강 독립군의 일원으로 미국 댐 철거 현장 취재를 다녀온 정수근 시민기자의 선물입니다.

볼펜에 새겨진 기다란 나무가 레드우드(Redwood)라고 합니다. 이 볼펜도 레드우드로 만들었다 합니다. 천년이 넘게 자라고 100미터가 넘게 자라는 나무라고 합니다.

취재 막바지에 겨우 짬을 내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뮤어 우즈 국립공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쓰러진 나무도 최대한 자연 상태 그대로 둬서 작은 생명이 움트는 터전으로 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장관을 이루는 숲의 모습을 스크린에 띄워서 크게 봅니다.

무차별한 벌목으로부터 가까스로 지켜낸 이 숲을 190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때, 당시 자연보호운동의 선구자였던 존 뮤어(John Muir)를 기리는 의미에서 'Muir Woods'로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배경이 되기도 했답니다.

하늘을 찌르는 듯 서있는 나무 거인을 보며 생각에 잠겨 봅니다. 저 거대한 나무를 지탱하는 뿌리의 힘처럼 이번 미국 탐방이 4대강 재자연화의 큰 자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머지 않은 날, 보가 사라지고 다시 흐르게 될 4대강을 그려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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