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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순천시청 입구에 앞줄엔 중형 화분 3개 바로 뒤에 대형 화분 4개가 놓여져 있다. 그 입구 좌우에 마련된 정원에는 시 행정을 비판하는 현수막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배부락산 개발 결사 반대!" " 사업자와 순천시는 최순실과 박근혜다", " 석산개발은 이주민들 두번 죽이는 사형선고다!", "순천민원 무시하는 순천시장 필요없다!", "순천시는 약속대로 작업중지 시켜라!", "이래갖고 시장 재출마? 이런 시장 원치 않는다!", "떳떳하면 주민과 대화나서라!"

꽃과 현수막이 이루는 묘한 대비에 문득 든 생각. 혹시 시청 앞에서 집회를 못하게 화분으로 막은 것은 아닐까? 민원실에 문의하니 어제(18일)부터 시민들에게 꽃을 보여주기 위해서 설치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필 시청 입구라 휠체어를 타거나 시각 장애가 있는 시민의 경우는 방문할 때 이 화분을 피해야 해서 불편할 것 같다. 게다가 이 화분이 자리잡은 장소는 그동안 시 행정에 불만이 있는 단체나 시민들이 기자회견이나 집회를 하는 곳이다. 즉, 시민들이 시 행정에 대해 의견을 말하던 장소다.

진정 시민을 사랑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순천시라면, 화분에 신경 쓸 게 아니라 현수막에 담긴 민원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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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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