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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며 연록색을 띄고 있는데, 주목은 그렇지 않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며 연록색을 띄고 있는데, 주목은 그렇지 않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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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며 연록색을 띄고 있는데, 주목은 그렇지 않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며 연록색을 띄고 있는데, 주목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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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경남지사일 때 '채무 제로' 달성 기념으로 심었던 나무가 또 시들하다. 먼저 '사과나무'가 시들해 '주목'으로 바꿔 심었는데 잎이 말라가고 있다.

18일 '주목'은 노란색 잎이 보였고, 봄이 되면서 새순을 틔워 연초록색을 띤 주변의 느티나무 등과 대조를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경남도지사 재직시 '채무제로'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6월 1일 이곳에 사과나무를 기념식수 했다. 당시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가 지난 3년 6개월 동안 경남도의 채무 1조 3488억원을 다 갚은 것을 기념해 기념식수로 사과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처음에 이곳에 심었던 사과나무는 20년생 '홍로' 품종이었다. 식수 이후 영양제를 주사하고 그늘막을 치는 등 온갖 정성을 들였지만, 사과나무는 시들해졌다. 그리고 경남도는 사과나무를 진주에 있는 경남산림환경연구원으로 옮겨 심었다.

그리고 경남도는 같은 자리에 40년생 주목을 심었다. 주목은 경남도청 정문과 상징물인 낙도의탑' 사이에 있다.

이날 주목 상태를 살펴본 조경전문가 박정기(창원)씨는 "2주전에 나무 색깔이 어둡다고 해서 좀더 상태를 지켜보자 싶었는데, 오늘 가서 보니 새순이 거의 트지 않고 95% 정도 잎이 말랐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며 연록색을 띄고 있는데, 주목은 그렇지 않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며 연록색을 띄고 있는데, 주목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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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며 연록색을 띄고 있는데, 주목은 그렇지 않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며 연록색을 띄고 있는데, 주목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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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개 심은 지 3~4개월 안에 죽으면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 나무를 잘못 심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곳에 주목은 5개월 정도 지났기에 잘못 심었다기 보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씨는 "주목은 춥고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 그런데 그 곳은 햇볕이 바로 쬐고 주변 아스팔트의 복사열이 많다"며 "나무가 시들시들하고 죽어가고 있으며 회복 불가능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했다.

상징물 앞에 나무를 심으면 안된다는 제안도 했다. 그는 "상징물인 '낙도의탑' 앞에 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대개 조형물 앞에는 나무를 심는 게 아니다. 나무가 조형물을 가릴 수 있기에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경남도청 관계자는 주목이 고사위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경남도청 회계과 관계자는 "다른 기념식수도 마찬가지로 관리하고 있다. 주목은 끝자락 부분이 일부 조금 마른 정도다"며 "한번 더 생육 상태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도청 뜰에는 많은 나무가 심겨 있다. 다 완벽할 수 없다. 수종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기온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채무제로 기념식수'한 나무로, 그 앞에 홍 후보의 선거 펼침막이 보인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 심어져 있는 주목이 시들시들하며 죽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채무제로 기념식수'한 나무로, 그 앞에 홍 후보의 선거 펼침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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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남도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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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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