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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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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마당 가장자리에 보라색이 눈에 띕니다.
군데군데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바람이 슬쩍 건드린 걸까요?
가느다란 허리를 자꾸 흔들어댑니다.
춤추는 꽃이 예쁩니다.

새싹이 자라 클 땐 무슨 풀인가 했지요.
몰라본 게 미안했습니다.
꽃이 피고 나서야 제비꽃인 줄 알았습니다.
밟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제비꽃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맑고 깨끗한 꽃잎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무슨 얘기를 들려주는 듯싶습니다.

겸손한 고운 마음이 전해집니다.
양보하는 착한 심성을 가지라 합니다.

햇살 좋은 봄날,
아내는 소녀처럼 머리에 제비꽃을 달고선 예쁘지 않느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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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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