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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남지역 10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명, 민주당 성향 무소속 1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다.

경남의 경우 과거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정서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민주당 강세였다. 10곳 거의 대부분은 이전에는 옛 새누리당 성향의 지방의원들이 있었던 선거구였는데, 이번 재보선 결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당선까지 합치면 민주당은 60%의 의석을 차지한 셈이다.

 12일 치러진 남해군 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류경완 후보가 당선해, 당선증과 꽃다발을 받았다. 왼쪽은 정현태 전 남해군수.
12일 치러진 남해군 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류경완 후보가 당선해, 당선증과 꽃다발을 받았다. 왼쪽은 정현태 전 남해군수. ⓒ 윤성효

 12일 치러진 '거제마' 기초의원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대봉 후보가 당선되었다.
12일 치러진 '거제마' 기초의원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대봉 후보가 당선되었다. ⓒ 윤성효

경남 2곳의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됐다.

'양산1' 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성훈 후보가 46.16%(9360표)를 얻어 자유한국당 곽종포 후보(41.39%, 8392표)와 국민의당 강창훈 후보(12.44%, 2523표)를 이겼다.

'남해' 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류경완 후보가 과반이 넘는 51.15%(9869표)를 얻어 자유한국당 문준홍 후보(25.41%, 4914표)와 바른정당 박종식 후보(13.61%, 2626표), 정의당 김광석 후보(9.76%, 1883표)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류경완 당선자는 민주당 성향으로, 이번 재보선에 민주당은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류경완 당선자는 곧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경완 당선인은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올바르고 깨끗한 정치를 해달라는 군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가진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쳐 남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의원 선거 두 곳 모두 민주당이 거머쥐었다. '김해가'는 민주당 하성자 후보, '김해바'는 민주당 이광희 후보가 당선됐다.

'거제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대봉 후보가 37.30%를 얻어 35.65%를 얻은 무소속 김용운 후보를 근소한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보수 후보끼리 맞붙은 '창녕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바른정당 김춘석 후보가 57.13%를 얻어 42.86%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종세 후보를 따돌렸다.

'양산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서진부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동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성곤 후보가 40.28%를 얻어 34.06%와 25.64%를 얻은 바른정당 추재성 후보와 민주당 이강현 후보를 눌렀다.

5명이 겨룬 '합천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신명기 후보가 40.34%를 얻어 4명의 무소속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함안라'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처음 개표 결과 두 후보의 차이가 15표였고, 재검표 결과 자유한국당 이광섭 후보가 50.18%(2367표), 민주당 빈지태 후보가 49.81%(2350표)로 더 벌어져 17표 차이였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재보선 결과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경남 민심을 대변하는 정당, 경남 제1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도민들께서 뽑아주신 민주당 의원들은 유능한 생활정치인인 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곧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있다. 국민들로부터 정권을 위임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위임받은 정권을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 더 좋은 경남을 위해 도민들과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투표율은 낮아... 김해가 12.7% 그쳐

투표율은 낮았다. 투표율(잠정)은 전국 30곳 평균이 28.6%인데, 경남은 그것보다 낮았다. 경남지역 광역의원 2곳은 평균 28.5%(양산1 28.5%, 남해 48.7%)이고, 기초의원 8곳은 24.1%였다.

김해 두 곳은 10%를 조금 넘었다. '김해가'는 경남에서 가장 낮은 12.7%(유권자 7만 1237명 중 9046명 투표), '김해바'는 16.0%(5만 4049명 중 8621명), '거제마'는 25.7%, '양산마'는 23.0%, '함안라'는 42.4%, '창녕나'는 51.1%, '하동나'는 57.1%, '합천나'는 57.7%로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김해 두 선거구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아파트 밀집촌으로 직장에 다니는 유권자가 많은 데다, 김해시의회 의장 '부정선거'로 두 전직 의장이 사직하면서 시민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보선#류경완#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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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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