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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는 20일 오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산연 불법정리해고 철회, 노동자 경남전역 희망행진 돌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는 20일 오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산연 불법정리해고 철회, 노동자 경남전역 희망행진 돌입"을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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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오랫동안 정리해고 갈등을 빚고 있는 창원 '한국산연'에 대해 화해권고 결정했다.

11일 중노위는 사측이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 재심사건'에 대해 심판회의를 열었다. 중노위는 '화해권고'하면서 오는 26일까지 노사 양측이 협상을 벌이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이후 심판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중노위 심판회의 때 사측과 노측은 부당해고 여부에 대해 대립했다.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안에 있는 한국산연은 일본자본 산켄전기가 100% 투자해 1974년에 설립한 제조업체다. 엘이디(LED) 조명을 생산해 오던 한국산연은 경영상 이유로 생산부문을 폐지하고, 영업부문만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생산직 노동자를 정리해고 했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조합원 34명과 비조합원 1명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부당해고' 판정했고,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중노위에 재심신청했던 것이다.

해고자들은 다양한 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이들은 한국산연 공장 앞에서 230일 넘게 천막농성하고 있고, 일본 원정투쟁도 벌이고 있다.

중노위 심판회의를 앞두고,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을 2만여명한테 받기도 했다. 서명에는 김경수 의원(김해을)과 노회찬 의원(창원성산)을 비롯한 국회의원 13명과 김지수 경남도의원 등 지방의원 20여명,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참여했던 것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이선임 수석부지부장은 "이미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이 났고, 많은 사람들이 정리해고 철회를 바라고 있다"며 "회사 사장과 협상은 오는 25일경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그 전에는 실무 접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그:#한국산연, #중앙노동위원회,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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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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