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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은 6일 "케이뱅크 출범에 겁이 덜컥 났다"며 "아이원(i-ONE) 뱅크 등 모바일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오전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출범에 대해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어찌됐든 금융 환경이 변화되리라고 본다"며 "현재 많은 고객이 케이뱅크에 쏠리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행장은 "6개월이나 1년 정도 지나면 인터넷은행의 위상이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며 "모바일 관리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통해 뒤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1분기까지 연간 목표 43조5000억원의 약 32%인 13조8000억원을 공급, 중소기업 지원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국 사드 보복 피해와 금리 상승 충격까지 겹칠 경우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을 감안해 올해 공급목표의 60%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중장기 핵심 과제로 ▲중소기업 생애주기와 함께 하는 '동반자 금융' 추진 ▲'아시아 금융벨트'를 통한 글로벌 지원 채널의 완성 ▲중기금융 경쟁력에 기반을 둔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추진 등을 소개했다.

그는 기술력 있는 창업 기업을 지원하고자 대출, 투자는 물론 컨설팅 및 멘토링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현장밀착형 보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해외 이익 비중 20% 달성을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은행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행장은 "다음 주 핀테크 기업과 협력한 'IBK POS뱅킹'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은행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직접 포스(P.O.S) 단말기를 통해 거래대금 송금, 내역 조회를 할 수 있는 '내 가게 안의 미니 ATM'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특화 서비스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상담 채팅봇'도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전국 지점들을 직접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임기 내 전국 영업점 방문이라는 직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5일까지 71개 지점을 방문하고 1055명의 직원을 만났다"며 "책상에 올라오는 보고서만으로 정책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김 행장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부동산 담보 반영 비율을 높여달라든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현장 방문의 효율성이 높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대우조선해양 선수금환급보증(RG) 참여에 대해서는 "저희는 포함되지 않는 걸로 안다"고 언급한 뒤, 대우조선 협력 중소기업과 관련한 질문에는 "조선업 협력사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이 회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심각한 큰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태그:#기업은행, #김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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